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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데이비스컵에서 손들이 한 일
발렌시아=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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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16  13: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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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규 감독이 복식 승리를 한 송민규를 안으며 기뻐했다. 산업은행 테니스단 소속의 감독과 소속 선수 사이다. 신뢰를 듬뿍 보내고 있다
   
▲ 왕서훤 트레이너가 세르비아전 첫 단식 출전하고 온 홍성찬을 손으로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준비한 줄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 몸에서 가장 정교한 부위로 몸에 있는 뼈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손에 몰려 있다. 다른 건 다 만들어도 인공 기계를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손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늘 가까이 있는 손. 너무 친숙해서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조차 잘 의식되지 않는 것이다.

손에는 1㎠당 천여 개에 이르는 신경종말이 분포해 있다. 그 대부분은 손가락 끝에 몰려 있다. 손에는 인체 어느 부위보다 많은 땀샘이 몰려 있다(1㎠당 1백50∼3백40개).
한쪽 손을 이루는 뼈는 무려 27개(손목뼈 8개, 손바닥뼈 5개, 손가락뼈 14개). 따라서 두 손을 이루는 뼈는 54개다. 인체에 있는 뼈의 4분의 1이 넘는다.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횟수는 대략 2천5백만 번. 어깨나 다리와 달리 손가락은 피곤해 하지 않는다.

손을 써서 도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류의 두뇌는 커졌고, 발달한 두뇌가 다시 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피드백이 이루어졌다.

테니스 선수는 손으로 라켓을 잡고 파트너에게 신호를 보낸다. 코치와 감독은 손으로 지시하고 가리키고 박수를 하고 끌어안고 격려한다. 손의 쓰임새는 테니스에서 무궁무진하다. 많이 쓰면 쓸수록 뇌는 영리해진다. 손은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는데 쓴다. 발동이 걸리면 손가락이 스스로 움직인다. 자판에 글자가 없어도 손가락 끝에 눈이 달렸는지 저절로 간다.
사람은 손으로 많은 일을 하고 진화한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경기를 취재하면서 사람들의 손을 유심히 봤다. 만약 손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까할 정도로 다양했다. 눈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손으로도 많은 말을 한다. 스페인사람들과 의사소통은 손으로도 충분하다.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장에서 손이 한 동작을 모아 정리해 봤다.
 

   
 

 

   
▲ 스페인 사람들이 손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언더독 코레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 스페인 응원단장이 손에 막대 풍선을 들고 응원을 리드했다

 

   
▲ 권순우가 경기뒤 케마노비치와 손으로 상대 몸을 감싸며 우정을 나눴다. 빳빳하게 우직한 플레이를 하는 케마노비치는 주니어 1위 출신으로 현재 투어 30위권 선수다. 권순우가 좋은 경기를 했다.
   
▲ 박승규 감독이 권순우의 패배로 8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순간 허리에 두 손을 대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데이비스컵 캡틴 자리는 어렵다. 속은 타들어가고 얼굴은 시커매진다. 코트에 나간 선수들과 볼하나 하나에 눈을 마주치는 자리다. 테니스를 가치 스포츠로 여기고 성실하게 묵묵히 한국 테니스를 지키는 나무와도 같은 지도자다.

 

   
▲ 김영준 코치가 경기뒤 가방 두개 챙겨 조용히 나가는 권순우의 어깨를 손으로 두드려주며 선전을 격려했다. 대회 홈페이지 한국 선수단 소개에 이름 한자 없는 김영준 코치는 머리 퍼머를 한 채 항상 웃으며 선수들을 챙겼다. 선수시절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를 한 김영준 코치는 건국대 감독을 맡고 있고 이번 대표팀에 박승규 감독과 함께 코칭 스태프를 구성하고 있다

 

   
▲ 김영준 코치의 두손 높이 든 모습

 

   
 

 

   
▲ 송민규의 발리. 누구보다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것같다. 국가대표가 되고 월드그룹에서 뛰고 1승도 하고 그랜드슬램에서도 승리해 복식 선수로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테니스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복받은 선수다
   
▲ 남지성 서브가 에이스로 끝나자 네트 앞에 웅크리고 있더 송민규가 라켓을 바닥에 놓고 손을 펼쳐 승리 기쁨을 나타냈다
   
▲ 남지성. 어려서부터 테니스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남지성은 전위에서 볼을 보는 눈이 빠르다. 상대 공줄기를 보고 비호처럼 달려들어 볼을 처리한다. 국군체육부대 시절 김춘호 감독이 남지성과 송민규를 짝 지워 복식 최강의 시작을 만들었다고 한다. 앞으로 10년 이상 이들의 국제무대 활약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젊고 싱싱하다
   
▲ 매치 포인트 혼신의 서브를 손으로 넣는 남지성.
   
▲ 두 선수가 손으로 끌어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 남지성이 엄지 손을 펼쳐 보이며 승리의 세레머니를 했다

 

   
▲ 송민규가 관중의 박수에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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