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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부상에 나달이 보인 반응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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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4  0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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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난다. 그런데 일이 일어나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테니스 레벨과 인격이 보인다. 그런 점에서 3일 발생한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준결승 대형 참사에서 나달이 보인 행동은 선수들에게 많은 귀감이 된다. 보통 상대 선수가 넘어지면 벤치에 앉아 이후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승부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달은 달랐다. 

라파엘 나달은 타이트하고 강렬하며 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3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샷을 쫓아 뛰다 오른쪽 발목이 비틀리는 것을 목격했다. 즈베레프는 땅에 쓰러져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며 아랫다리를 움켜쥐었다. 나달은 즉시 사고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 살폈다. 

즈베레프의 검은 옷, 팔과 다리는 빨간 흙으로 범벅이 되었고 즈베레프는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로 코트를 떠났다. 몇 분 후, 나달은 벤치에 앉지 못하고 안절부절 서성이다 경기장의 작은 방에서 울고 즈베레프를 보았다. 나달은 "즈베레프의 다리가 부러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나에게는 롤랑가로스의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꿈일지라도,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필립 샤트리에 코트의 닫힌 개폐식 지붕에 비를 쏟아 붓는 소리와 함께 15,000 관중 대다수가 반복적으로 "Ra-fa! 라파!"를 외쳤고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간 즈베레프에 대해 나달은 "그는 매우 운이 좋지 않았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즈베레프는 2세트 앞선 가운데 서브 후 소리를 낸 것에  대해 체어 엄파이어에게 경고를 받았고 일방적인 관중의 응원에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습기품은 무거운 공처럼 즈베레프의 마음도 무거웠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추격을 당하기 전에 두 선수의 상상할수없는 공격과 수비가 이어졌다. 즈베레프는 사력을 다했고 나달은 장신의 각이 점점 깊어지는 샷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경기는 즈베레프의 부상으로 중단됐다.  자짓 5세트 스릴있는 경기. 나달의 집념이 즈베레프의 강공에서 더욱 빛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선보이지 않고 멈추게 됐다. 나머지는 결승전을 위해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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