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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활짝 웃었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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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1  08: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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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세계 1위 조코비치를 이기고  롤랑가로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파엘 나달은 1일 파리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에 3대1(6-2 6-2 4-6 6-2 7-6<4>)로 이겼다. 전설적인 라이벌전의 59번째 경기에서의 승리다. 경기시간은  4시간 16분. 

나달은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섰지만 4세트 1대4로 뒤졌고 4-5 두번의 세트포인트를 딛고 5대5를 만들더니 타이 브레이크 6대1을 만들어 연속 네번의 매치 포인트끝에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1~2세트 파워 테니스의 진수를 보였고 남은 두세트는 기술과 체력의 테니스를 보였다. 

조코비치는 1세트 2대6으로 내준 뒤 2세트 0대3으로 밀리다가 2대3을 만든 뒤 나달 서브에서 7번의 듀스 접전끝에 극적으로 3대3을 만들어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조코비치의 백핸드가 네트를 넘나들었고 나달을 전후좌우로 흔들어 체력도 소모시키고 점수도 쌓았다.

나달의 승리에 대한 집념은 3세트 6대2로 만들면서 확연히 보였다. 하지만 4세트를 포기하고 5세트를 승부처로 삼을 만도 한데 나달은 4세트에서 조코비치의 빈틈을 기다렸고 느슨해진 틈을 파고 들어 결국 5세트를 버려두고 4세트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줄기차게 조코비치의 백핸드를 파고들었고 날카로운 조코비치의 백핸드는 어느새 무뎌지고 네트에 걸리는 일이 많아졌다. 

나달은 1년 전 롤랑가로스 준결승에서 패한 후 철저히 준비해 조코비치의 타이틀 방어를 무력화시켰다. 

나달이 8승2패로 앞서고 있는 롤랑가로스에서 강력한 라이벌 조코비치를 이기고 4강에 올라 22번째의 그랜드슬램 우승 진기록에 다가섰다. 단 두경기만 남겨뒀다. 

36번째 생일을 3일 앞둔 나달은 "나에게 매우 감동적인 밤이었다. 오랜만에 가장 중요한 경기를 하다 보니 더욱 특별하고 감동적이다.아주 고전적인 경기였고 큰 시나리오였지만 그것은 단지 8강전일 뿐이다"고 말했다. 나달의 14번째 롤랑 가로스 타이틀과 22번째 메이저 크라운은 단 두경기에 달렸다.

조코비치는 "그는 자신이 왜 위대한 챔피언인지 보여줬다"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를 유지하고 그가 했던 방식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와 그의 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나달은 만성적인 발 부상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했으며 갈비뼈 골절로 인해 6주간의 결장 후 롤랑가로스 이전에 단 두 번의 클레이 경기에 출전했다. 어느 때보다 건강해 보였다.

이틀 간의 휴식 후 나달은 카를로스 알카라즈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세계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맞붙는다. 즈베레프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골든슬램(4대그랜드슬램우승+올림픽 금메달) 기록에 도전하던 조코비치를 이겨 대기록을 무산시킨 바 있어 나달이 결승가서 우승하는데 즈베레프가 버티고 서 있다. 

준결승에서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그가 기대한 스페인의 19살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아니라 알렉산더 즈베레프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4승1패로 앞서있지만 8강전에서 나달보다 한시간 덜 뛴 즈베레프를 이기기 위해서 나달은 준결승 전까지 완벽하게 회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래는 세트 요약. 

첫 번째 세트
나달과 조코비치는 롤랑 가로스의 8강전 초반 세트에서 쇼를 펼쳤지만, 나달은 매 볼마다 강공으로 밀어 6-2로 이겼다. 스코어느 일방적이었지만 랠리는 흥미진진했다.

나달은 경기시작 10분간 타격전 끝에 주도권을 잡았고, 두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 3-1을 만든 뒤 세트의 나머지 부분을 빠르게  지났다. 조코비치는 나달의 질풍노도를 흐트러뜨리기 위해 다양한 코스를 공략했고 여러 번의 드롭샷을 사용했다. 다리의 건재를 보인 나달은 9번의 네트 대시 중 4점을 획득했다.

나달은 첫 공부터 날카로웠고 위너 12개 실책 6개로 1세트를 마쳤다. 대신 조코비치는 나달보다 4개 부족한 8개의 위너로 버텼고 실책은 3개 많은 9개를 저질렀다. 나달로서는 1세트를 이길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째 세트
조코비치는 더블 브레이크다운에서 반격을 가해 스릴 넘치는 6-4로 만들었다. 

오프닝 세트와 마찬가지로 나달은 결정적인 서브 브레이크로 2세트를 시작했다. 조코비치가 13분 이상 버틴 후 나달은 경기의 주도권을 놓고 일곱 번째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가망이 없어 보였다. 3대 0 나달의 낙승 분위기고 관중들은 경기 마치는 시간이 자정이전일것을 여겨 파리 9호선 지하철에 가서 귀가하기에  넉넉한 시간으로 보였다. 

나달의 포핸드 채찍질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자신의 포핸드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경기에서 처음으로 나달의 실책을 이끌어내  3대3으로 역전 각을 냈다. 7번째 게임에서 를 거듭하다 4-3을 만든 것은 조코비치 쪽이었다. 2세트 이때까지 29분이 걸릴 정도로 용호상박의 경기였다. 나달의 달아나려는 기세와 그 호랑이 등에 타고 질주를 멈추려는 조코비치의 끈질김이 돋보였다. 

결국 리턴에서 승부를 본 조코비치가 2시간 18분 만에 4번의 리턴 게임에서 동점을 기록다. 2세트만 1시간 28분 동안 진행됐다.

세 번째 세트
3세트, 나달에게 3번의 브레이크가 주어졌고 맹렬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1세트때와 마찬가지로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3세트가 끝났다. 나달은 조코비치에게 득점 기회를 줄 기회를 주지 않았고 2세트 역전후 일관성 있는 공격을 펼친 조코비치는 3세트를 딸 방도가 보이지 않았다.

 

네 번째 세트

4세트 들어 조코비치는 이전 3세트와 극명하게 대조되게 박차를 가했다. 세트 초반 서비스권을 잡아 달아났다. 나달의 트레이드마크인 돌격에 흔들리지 않았지만 황소의 지칠줄 모르는 돌진은 코트의 여우를 주춤하게 만들고 세트를 마무리할 수 없었다. 나달은 타이브레이크에서 첫 점을 만들고 점수차를 벌려 4세트에서 승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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