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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유대를 잊지 않겠다'코트의 엔터테이너 송가 은퇴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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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26  07: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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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의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가 롤랑가로스(프랑스・파리/5월 22일~6월 5일/클레이 코트) 1회전에서 8번 시드의 캐스퍼 루드( 노르웨이)에게 7-6(6), 6-7(4), 2-6, 6-7(0) 끝에 패해 18년간의 멋진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송가는 22세였던 2008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당시 세계 9위였던 앤디 머레이(영국)를, 4회전에서 세계 8위 리샤르 가스케 (프랑스)를, 그리고 준결승에서 세계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결승 진출을 이뤄 주목을 받았다. 이때 송가는 세계 38위로, 2006년 세계 54위였던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가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 이래 가장 낮은 랭킹의 파이널리스트가 되어, 그 기록은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

2012년에는 커리어 하이 세계 5위에 올랐고 투어 통산 전적은 467승 238패, 우승은 18회. 역동적인 플레이와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인성으로 많은 팬들을 매료시켜 왔다.

송가는 “나의 목표는 언제나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내게 정말로 중요하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프랑스의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달랐다. 다르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3위 마린 칠리치 (크로아티아)는 그에 대해 “그는 매우 안정된 플레이어로 큰무대에 강했다. 위축되거나 톱 선수 상대에게 버벅대는 일이 없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송가는 많은 차세대 선수들의 목표가 되었다. 특히 프랑스 선수들에게 큰 존재였다. 23세의 위고 움베르 (프랑스)는 "송가는 내 아이돌이다.  좋아하는 선수였다. 그를 동경해, 그와 같은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2월 ATP250 마르세유에서 경기한 21세의 펠릭스 오제 아리아심(캐나다)은  "그는 나의 아이돌이었다. TV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1회전 이후 행해진 세레모니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머레이,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나달, 로저 페더러 (스위스) '빅 4'의 비디오 메시지가 코트에 울려퍼졌다. 송가의 공적을 칭찬하고, 은퇴 후 즐거운 인생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그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 가엘 몽피스 (프랑스) 등 선수들이 코트를 찾았다.

송가는 “커리어 초기 코치들이 와준 것에 감동적이다"며 "멋진 순간이 많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주변 사람들과 나눴다. 때로는 슬픔도, 그리고 기쁨도. 내가 계속 기억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는 언제까지나 잊지 않겠다는 것이다"라고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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