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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 7위 상대로 첫세트 획득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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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25  0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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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

권순우의 2시간 56분 롤랑가로스 1회전을 눈하나 떼지 않고 볼 정도로 긴장감이 넘쳤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198km에이스로 득점하고 유 다니엘 코치와 아이 콘택을 한 것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경기는 경기이다보니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만 드러나기 쉽지만 4세트 3대4 30-30에서 사선에 선 그의 모습은 긴장 그자체였다. 4세트 4대 4를 만들고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보인 엷은 미소와 약간의 자신감이 살짝 비쳤다.

세계 7위와의 대결. 71위 입장에서 한세트를 따고도 나머지 세트를 비장의 무기 부족으로 경기 승리를 내줘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2,3세트 3-6 2-6으로 내주고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좌우로 돌려세우고 그나마 약하다는 백핸드 쪽으로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빨간 코트는 참으로 조용하고 평온하고 장엄하기까지 하지만 처절하게 뛰고 소리치고 자신과 싸우고 상대 공과 싸우는 전투는 소리없는 아우성이었다.

상대 드롭샷에 몸을 던져 받다가 체어엄파이어 석에 몸이 쾅하고 부딪힌 장면도 권순우의 볼 하나의 절박함이 충분히 배어 나오는 것이었으리라.

권순우는 땀과 눈물로 적신 붉은 벌판에 쓰러진 것이 아니다. 24살 71위 아시아 넘버원 권순우는 롤랑가로스 볼로뉴 숲에서 하늘을 보며 내년을 기약할 것이다.

권순우(당진시청)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 7위 안드레이 루레프(러시아)에 1대3(7-6<5> 3-6 2-6 4-6)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졌지만 잘싸웠다. 지난해 권순우는 이대회에서 3회전까지 진출했다. 

서의호 테니스피플 기술위원은 "테니스에 온 신경을 쓰고 집중적으로 비디어 찍어 가면서 연습해야 한다"며 "재능을 살리고 하나 하나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A-40 에서 서브 한방이면 게임을 이기는데 서브 한방이 필요하다. 훈련을 해서 발을 빠르게 하고 사력을 다해 투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절박해야 한다. 죽기 살기로 훈련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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