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랭킹 1위, 세계 11위인 카메론 노리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완강한 권순우를 7-5, 7-5로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1위와 세계 11위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활기찬 상대를 상대로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세트 모두에서 그는 뒤쳐진 채 반격했지만 결국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체력으로 권순우를 이겼다. 

노리는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게라시모프에 역전했다.  노리는 1세트 초반에서 권순우의 거친 공격을 버텼다.

노리는 "권순우는 빠른 상황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며 "최대한 준비하려고 노력했지만, 상대가 잘하고 날아가고 자신감이 넘쳤다.1라운드 통과해서행복하다"고 말했다.

노리는 경기내내 권순우를 앞지르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권순우의 플레이는 압도적이었다.
다만 권순우는 경기 내내 초반의 강렬함을 유지할 수 없었고 노리는 그것을 이용했다.
두 번이나 브레이크를 잡은 노리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시 브레이크를 잡았고 권순우는각 세트가 끝날 무렵 무리한 플레이로 한두개의 실수를 했다. 

노리는 자신이 100%라고 느끼지는 않아 권순우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리는 "좀 아팠다. 담배 한 갑을 피운 것 같이 몽롱했다"라며 "기분이 좋아지고 기력도 올라가고 있어서 이번 주에도 뛸 수 있어서 가장 좋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던 권순우를 이기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노리는 이어 "나는 그를 많이 지켜보았고 그는 매우 잘했다. 나는 그가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브레이크를 하고 서비스에 충실했다. 나는 내 플레이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권순우를 이긴 노리는 32강전에서 강서버 존 이스너와 대결한다.  노리는 한 경기 30개의 에이스를 구사하는 강서버 이스너와의 경기 전망에 대해 자신은 테니스 선수가 아니라 골키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