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에게 찬스. 알카라즈 이기면 뉴스가 된다. 정현이 프랑스오픈때 체계적인 투자와 지도를 받은 니시코리를 거의 이기다 놓친적이 있다. 그때 일본 테니스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서 테니스를 배운 권순우가 전 세계 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의 수제자이자 세계 11위에 급부상한 카를로스 알카라즈를 이기면 세계가 놀랄 것이다.
서의호 테니스피플 기술위원은 "ATP1000을 우승한 알카라즈와의 권순우 경기가 흥미롭다. 타이트한 경기를 한다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테니스의 나라 스페인, 세계 1위 나달,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카를로스 모야 등 역대 세계 1위가 3명이나 되고 세계 2~3위도 알렉스 코레챠, 다비드 페러, 세르지 브루게라 등이 있었다. 가히 스페인은 테니스의 나라다. 그 나라에서 ATP 투어대회가 수년째 열리고 있다. 이 나라를 대한민국의 권순우가 상대한다.
다만 아쉽게도 권순우와 알카라즈의 경기는 국내 방송을 통해 중계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ATP-TV를 통해서 유료 가입자만 이 경기를 볼 수 있다.
권순우와 알카라즈는 경기한 적이 없다. 다만 상대한 선수들과의 전적으로 실력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
권순우가 톱 50위내 선수 가운데 이긴 선수는 라요비치, 마나리노, 푸소비치 등이 있다. 이들에 대해 알카라즈도 모두 이겼다. 세르비아 두산 라요비치에 대해 권순우는 7-5 6-4로 이겼는데 알카라즈는 호주오픈에서 6-2 6-1 7-5로 이겼다. 나달과의 경기에서 권순우가 2-6 1-6으로 밀린 반면 알카라즈는 4-6 6-4 3-6으로 한세트를 나달 상대로 빼앗았다. 포핸드 강타자인 마테오 베레티니에 대해 알카라즈가 2승1패, 권순우가 1패를 했다. 톱 50 상대로의 경기에서 알카라즈가 권순우보다 앞서지만 경기 결과는 압도적이지 않다. 따라서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견디는 능력이 있는 권순우가 뭔가를 먼저 시도하는 것을 자제한다면 접전이 될 공산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