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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장의 테니스부 구하기
최재혁 기자  |  c j h@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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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7  2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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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테니스부 신입부원 모집 ◆

학부모님 안녕하십니까?
서울신중초등학교 테니스부(신중테니스부) 신입 선수부원 모집에 관한 안내입니다.


서울시 전체 550여개의 초등학교에서 테니스 교육시설을 갖추고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본교를 포함하여 5개이고 서초·강남에서는 본교가 유일합니다.


테니스는 보통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어 시작하기가 쉽지 않고 관심이 있다고 해도 학교밖의 사설 아카데미에서는 1주 2회(1회 20분)에 16만원, 월100만원 안팎의 비싼 레슨비를 지불해야 배울 수 있습니다.


신중테니스부의 신입 선수부원이 된다는 것은 테니스장이 있는 본교의 특별한 환경 덕분에 다른 학교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테니스를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혀 반드시 선수로서가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의 취미로 삼아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또한 본교의 테니스부 코치진은 오랜 선수경험과 지도경력이 있는 검증된 재원이며 선수들은 매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2011 금메달, 2012 동메달) 내고 있습니다.


테니스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많이 참가하여 머리뿐만 아니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가꾸어 밝고 건강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바랍니다.
테니스를 취미로 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환영합니다

 
   
▲ 가정통신문

 

   
▲ 손숙 교장 선생님

서울 신중초등학교 손 숙 교장이 직접 만들어 학생 가정에 배포한 가정통신문 내용이다.

 

테니스가 훌륭한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이 각 가정에 배달되어 12명이 테니스부에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모인 선수를 위해 손 교장은 이종철 전임코치와 국가대표 출신 이은정 코치를 영입해 최고 수준의 테니스 교육을 준비했다. 교장이 직접 테니스부원을 모집하고 코치진을 구성해 번듯한 테니스부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손 교장이 예술의전당 근처에 자리잡은 신중초등학교로 부임한 지는 3년. 올망졸망한 손으로 라켓을 휘둘러 네트를 넘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한다. 교감과 체육부장이 손 교장의 뜻에 힘을 모았다.

손 교장은 "테니스를 시작한 지 1년도 안된 저학년이 주를 이뤄 당장의 성과는 힘들겠지만 지도력과 학부모의 열성이 테니스부의 전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대회 출전으로 생기는 수업 공백은 담임 선생으로 하여금 보충수업 자료를 만들고 점검하여 보완하고 있다.

   
▲ 신중초등학교 테니스부. 학교내 체육관(차오름관)에서 훈련하는 선수들과 이종철, 이은정 코치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지 않으려는 부모들을 만족시킨 것이다. 선수를 모으고 공부와 운동을 병행시키는 교육안도 만든 손 교장의 다음 숙제는 20년 된 클레이 코트 3면을 개보수 하는 것. 방과후테니스프로그램 운영과 테니스부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는 것이 남은 셈이다. 손 교장은 서울시의 예산 확정을 학수고대 하고 있다. 그 사이 인근 학교(동구로초) 등을 방문해 교류전이라는 명목으로 실력도 키우고 부족한 코트 사정을 메우는 지혜도 발휘했다. '궁하면 통하고 통하면 변한다'는 말은 신중초등학교 테니스부와 손 교장을 두고하는 말인듯 싶다.

"학업외에 테니스를 하여 힘든 것이 아니라 ,학업외에도 테니스를 할 수 있어 즐거울 수 있다"는 손 교장의 교육관이 테니스하는 학생들을 통해 빛을 발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서울에는 500여개가 넘는 초등학교가 있다. 모든 학교에 손 교장 같이 테니스 사랑하는 교육자가 있으면 우리나라 테니스의 저변 확대는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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