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스비톨리나와 결혼한 몽피스

프랑스의 35살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가 세계 1위를 이긴 뒤 우크라이나 출신 아내 엘리나 스비톨리나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스비톨리나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는지 설명했다.

몽피스는 지난해 스비톨리나와 결혼한 뒤 2022년 시즌을 꿈처럼 지내고 있다. 신혼의 단꿈이 아니라 테니스에서 전성기때 실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몽피스는 호주 아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타이틀을 들어올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호주오픈에선 인상적인 8강 성적을 올렸다. 베스트 8경기에서 마테오 베레티니에게 5세트 끝에 패했다.

베테랑 프랑스인은 인디언웰스 3라운드에서 톱 시드인 다닐 메드베데프를 KO 시켰다. 경험을 바탕으로 메드베데프를 이겨냈다. 경기 후 몽피스는 러시아 침공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내 스비톨리나의 근황을 소개했다.

메드베데프와의 3차전에서 승리한 35세의 이 선수는 현재 아내와 가족을 둘러싼 상황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영감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

몽피스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처가식구들이 지금 전쟁 중이다. 몇 주 동안 아내가 매일 밤 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나는 그녀가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려고 노력한다. 가족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있게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디언웰스대회에 출전한 스비톨리나는 2회전에서 예선통과자 해리엇 다트(영국)에게 6-2 2-6 2-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