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가 마가렛 코트에서 3시간 30분 만에 미국의 탄력적인 서브앤 발리 공격을 하는 맥심 크레시를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24일 멜버른에서 열린 16강전 스코어는 6-2, 7-6(4), 6-7(4), 7-5.
메드베데프는 베이스라인 뒤 깊숙한 곳에서 나와 네트 전체를 휘감고 있는 2m 장신의 발 밑을 공략했다.
메드베데프는 2세트서 5-6, 30/40 서브에서 세트 포인트를 결정적으로 세이브하여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메드베데프는 “그는 서브앤 발리를 정말 잘했다. 1세트는 내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2세트에서 그를 꺾지 못했지만 타이브레이크를 이겼고 세 번째 세트를 잃고 네 번째 세트에서 8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서 벗어나 8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를 엄청나게 뛰게 한 크레시의 서브 앤 발리 전술은 이번 시즌 성공을 거두었다. 세계 70위가 멜버른 섬머셋 결승에 진출했고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득점의 66%(89/135)를 서브앤 발리로 기록한 크레시는 메드베데프에 압박을 가했다.
지금까지 멜버른에서 단 2세트만 내준 메드베데프는 지난 시즌 호주오픈 결승(조코비치에 패배)에 진출해 조코비치가 빠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메드베데프가 우승하려면 일단 8강에서 캐나다의 9번 시드인 펠렉스 오제 알리아심을 이겨야 한다. 펠릭스는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를 2-6, 7-6(7), 6-2, 7-6(4)로 이겼다.

아래는 메드베데프 인터뷰

D. 메드베데프/M. 크레시

6-2, 7-6, 6-7, 7-5

-오늘 맥심의 스타일에 적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나

=그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것과 같은 어려운 경기였다. 나는 그가 서브와 발리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확실히 좋은 경기를 했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었다.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 마지막 세트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상대 리듬에 흔들렸나.
=그가 오늘 발리를 아주 잘한 것 같다. 내가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언제부터 '이거 지루하다'고 큰 소리로 말했는지 묻고 싶다.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
=나는 오늘 몇 가지 일로 상당히 화가 났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내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이자 내가 할 수 있는 한 여전히 평정심을 유지한 이유다. 때로는 오늘보다 훨씬 더 미친 듯이 행동하기도 한다.
오늘은 몇 가지 이유로 완벽하지 않다고 느껴 화가 났다. 그랜드슬램 센터 코트에서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지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
여기에서 가장 높은 시드이고 맥심과 경기하는 것이 로드 레이버가 아니었다. 다른 공간에선 경기하기 더 쉬웠을 것이다. 작은 코트보다 큰 코트에서 서브와 발리를 하는 사람과 경기하는 것은 더 쉽다.
또 한가지 힘든 일이 있었다. 나는 화장실 가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3분만에 화장실에 갔다 와야 하는 것은 좀 힘들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생각한다. 오늘 제 멘탈에 대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내가 무언가를 소리지르거나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것에 만족하지 않을 때 즉시 완전히 다시 집중하고 게임을 할 때 이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게임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포인트 전에 마침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꽤 잘 해낼 수 있었다.

-코트 배정과 일정에 대해 토너먼트에서 누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나. 마가렛 코트에서 두 라운드 연속으로 당신을 보고 놀랐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 누군가 나에게 와서 "어느 경기장에서 뛰고 싶고 언제 경기하고 싶나요?“라고 묻는 사람없이 이 코트에서 경기했다. 그랜드슬램에서 다음 경기할 코트를 묻고 항상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항상 물어볼 수 있지만 평소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나는 아마도 이 토너먼트에 대해 한 번 여기에서 처음으로 물었고 나는 그것을 얻었다.

그래서 매번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매번 '나를 로드 레이버로 배정했나'고 묻는 사람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행해질 것이다.

-맥심은 자신감이 넘치고 야망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게임이 그를 10위, 심지어 1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나
=그가 오늘 플레이한 방식,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많은 타이브레이크를 이겨야 할 것이다.
그는 나를 큰 싸움으로 데려갔다. 그 같은 싸움에 누구를 데려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맥심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서브 후 네트 앞에서 자리를 잘 잡는다. 그는 서브앤 발리를 할 수 있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존하고 있다. 나 같으면 아무도 하지 않는 것에 뛰어 들고 싶지 않다.
그가 서브를 하고 베이스라인을 유지한다면 더 나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은 현명한 일이다. 그것은 그에게 좋은 일이며 그는 정말 잘한다.

-8강전 상대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힘든 매치업이다. 둘 사이에 세 번째 경기가 될 것이다. US오픈 준결승, ATP컵 준결승, 그리고 이제 호주오픈 8강전. 우리의 커리어에서 꽤 성과가 있는 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오픈 8강은 세계에서 가장 큰 토너먼트의 막바지 단계다.
지난 두번의 경기에서 그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그는 경이로운 선수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리하고 그를 힘들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