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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수정 그랜드슬램 본선 승리는 다음 기회
글 박원식 기자 사진 멜버른=최용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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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8  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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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212위·대구시청)이 그토록 바랜 7년만에  한국여자테니스 그랜드슬램 본선 첫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졌지만 잘싸웠다.

장수정은 18일 호주 멜버른 16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여자단식 1회전에서 몬테네그로의 단카 코비니치(99위·몬테네그로)에 3-6 6-2 4-6으로 패했다. 경기시간은 3시간 11분.  비록 1대2로 석패했지만 장수정은 매세트 한시간 가까이 할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장수정은 시종일관 볼을 때리는 코비니치를 상대로 끈덕진 수비와 볼에서 눈을 떼지 않는 자세로 일관했다. 1세트를 1대5까지 벌어지며 내줬지만 2세트 초반 3대0으로 달아나며 막판 상대로 하여금 메디컬 타임을 쓰게 만들었다. 

3세트 들어서자마자 서브 게임을 놓친 장수정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0대3에서 따라붙어 1대3을 만들고 상대를 전후좌우로 움직이게 하며 4대5까지 만들었다. 코비니치의 백핸드 다운더라인이 꼭지점에 꽂히면서 긴 승부는 끝났다. 코비니치는 장수정의 긴 랠리에 다리 불편함을 입고도 사이드라인에 볼을 붙이는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장수정은 2017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도 예선 결승까지 올랐지만, 당시에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여자테니스사상 5번째 그랜드슬램 본선에 올라 장시간 선전했다.  장수정은 본선 진출로 상금 10만3천 호주달러(8천800만원)를 받았고, 세계 180위 대에 오를 것이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포핸드 결정력과 서브 파괴력이 절실했다"며 "찬스에서 상대가 뛰지 않는 반대방향으로 볼을 주는 전략이 요구됐다"고 보았다. 이어 서 위원은 "예선통과라는 값진 경험으로 계속 정진 하면 100위 입성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수정은 베이스라인에 좀더 붙어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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