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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한국여자테니스 5번째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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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4  2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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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정

한국 여자 테니스 에이스 장수정(27·대구시청)이 이덕희,박성희, 조윤정, 한나래에 이어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세계 212위 장수정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결승에서 레베카 마사로바(163위·스페인)를 2대0(6-2 6-3)으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2017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예선 결승까지 올랐으나 본선행에 실패했던 장수정은 이로써 자신의 첫 메이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장수정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 예선에 11번 도전했고, 12번째 예선 출전 만에 본선 진출 꿈을 이뤘다.

한국 여자 테니스 선수의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 진출은 70년대 투어에서 활약한 이덕희가 1980년에 4대그랜드슬램에 모두 출전했고 박성희가 96년 프랑스오픈, 1997년 호주오픈 그리고 그리고 98년 호주오픈 혼합복식 16강 성적을 낸 바 있다. 그리고 조윤정이 2005년 US오픈 3회전 성적을 올렸다. 2020년 아시아퍼시픽호주오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승한 한나래가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했다. 장수정은 한나래 이후 2년만에 한국여자선수로서 그랜드슬램 본선에 진출했다.
2008년 안양서여중 1학년때 삼성증권 주니어 선수단에 발탁되어 지원을 받은 이래 2013년 WTA 코리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삼성팀의 해체로 둥지를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때에 대구테니스협회 백승희 회장(사랑모아병원 원장)이 사재를 털어 장수정을 후원했다.

대구테니스협회 백승희 회장은 후원 선수 장수정의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 꿈은 정녕 이루어지는 걸까요?. 대구 시청 소속 장수정 선수가 12번의 도전 끝에 그랜드슬램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몇년전 수정이를 후원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고 대구 시청 소속 선수로 뛰고 있는 지금까지 대구 테니스 협회장인 제가 수정에게 바란 거는 단 하나! 전국체전 금메달이었습니다. '윔블던 우승도 필요없다! 전국 체전 금메달만 가져와라!'  입버릇처럼 하던 제 말에 수정이가 대구 대표로 출전했던 전국체전에서 지난 7년간 무려 5개의 개인전 금메달을 땄었지만 여태까지 그랜드 슬램 본선 진출은 한번도 못했던 터라 제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었던 차, 오늘 호주에서 열린 호주 오픈에서 드디어 본선 1회전에 진출했다는 낭보가 전해져 왔네요~~
지금껏 매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좌절했던 터라 이번에도 실망이 클까봐 수정이 소식은 애써 외면했었는데 드디어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이라니 ㅜㅜ
테니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모르실테지만 본선 1회전에만 진출해도 상금이 수천만원에 달하고 우승 상금은 수십억이 걸려있습니다.
수정이에게 결코 넘을 수 없을 거라 여겨졌던 그랜드 슬램 본선에의 문이 열리다니.... 수정이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순간인가요? 
그건 아닌듯 합니다~ 수정이에게는 앞으로 정복해야할 더 높은 목표가 있으니까요^^
이제 장수정 선수에게 별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의 크고 작은 대회를 다니며 연마했던 기량을 백 프로 발휘할 수 있는 수정이의 전성기가 도래한 듯 합니다 ㅎㅎ
테니스 동호인 및 관계자 뿐만 아니고 테니스를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도 이번 호주 오픈에서의 수정이의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도 장수정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말 한마디를 덧붙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수정아! 전국체전 금메달은 이제 지겹다! 그랜드슬램 우승 컵을 가져와라!!'"

서의호 기술위원은 "두번의 기회가 온다. 2017년에 왔고 지금이다.  기회가 왔을때 치고 올라가야 한다"며 "라두카누처럼 예선 통과해 본선 우승의 기적도 남의 말이 아닐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정은 "항상 목표로 그려왔던 메이저 본선 무대를 뛸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저를 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백승희 원장님, 요넥스 김철웅 대표님, 대구시청 박병옥 감독님, 씽크론 아카데미 선생님들, ,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수정은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 기간 중에 터키 등 유럽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경기력을 유지했고 외국 선수들과의 경쟁력을 키웠다. 그 결과 200위대 초반 랭킹을 유지해 이번 호주오픈 예선에 출전할 수 있었다. 예선 3승을 거둬 대망의 본선 진출 목표를 이뤘다. 김일순 원장이 지도하는 씽크론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 예선 1회전에서 2012년 프랑스오픈 단식 준우승자인 35살 노장 사라 에라니(123위·이탈리아)를 6-4 6-4로 이긴 뒤 2회전에서 호주주니어에게 6-0 6-0으로 이겼다.

   
▲ 장수정 그랜드슬램 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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