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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한나래/최지희 우승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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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7  0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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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한나래/최지희 우승 인터뷰

Q. 우승 소감을 각자 말씀해 주세요.
한나래_ 솔직히 우승까지 할 줄 몰랐다. 올해 (최)지희랑 복식을 많이 맞춰봤었는데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정말 재미있게 해보자 하고 했다.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서 기분이 좋다. 특히 올해 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최지희_저도 올해 외국에서도 경기했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랭킹이 많이 떨어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신감도 잃고 했었는데 열릴지도 몰랐던 대회가 갑자기 개최가 되면서 좋은 기회가 왔다. 저희한테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이번 우승으로 조금 자신감이 회복되었다. 투어에서 한 번 우승하는 것도 진짜 어려운데 코리아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이라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Q.오늘 본인들이 생각하는 승부처는 언제였나요?
최지희_1세트 4-1상황에서 4-3으로 잡히고 노애드 상황이 왔었다. 그 상황에서 포인트를 잃지 않고 게임을 가져와 흐름이 넘어가지 않았다. 그 후 5-4까지 따라 잡혔을 때 상대에게 게임을 주지 않고 1세트를 가져왔던 것이 이번 시합에서 우위를 가져왔던 것 같다.

한나래_저도 1세트 4-3 상황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그때 노애드를 갔었는데 그 포인트를 잡았던 게 제일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못 잡았으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

Q. 경기중 때때로 I 포메이션을 구성했는데 어떨 때 그런 포메이션을 쓰는 건가요?
최지희_기본적인 포메이션으로 하다가 상대가 잘 받아치는 상황이거나, 승부처라고 생각할 때 사용한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가 크로스를 좋아했다. 상대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게 하는 것보다 불편하게 플레이를 하게 하려고 사용했다.

Q. 한나래 선수가 뒤에서 받쳐주고, 앞에서는 최지희 선수가 플레이하는 합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 면에서 두 분의 호흡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한나래_이러한 호흡은 정말 잘 맞는다고 확신한다. 저는 스트로크를 좋아하고, (최)지희는 발리를 좋아한다. 이러한 스타일이 경기에서 70%는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최지희_저도 동감한다. 그래서 (한)언니 믿고 앞에서 플레이 하기 되게 편하다. (한)언니 공이 길게 들어갔을 때 상대방이 까다롭게 받아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제가 길만 잡으면 포칭 나가는 타이밍이 잘 맞는다. 이러한 부분을 지금까지 많이 맞췄다.

Q. 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번 우승을 일궈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소감 부탁드린다.

한나래_ 18년 동안 대회가 열렸다고 들었는데 그 18년 중 저희 이름을 두 번이나 새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내년에도 우승해서 세 번 새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웃음)

최지희_투어에서 한 번 이기는 것도 쉽지가 않다. 이번 코리아오픈처럼 기회가 왔을 때 (한)나래 언니와 같이 우승을 한 거에 대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2번이나 우승한 부분은 감격스럽다.

Q. 코리아오픈 보다 더 높은 등급의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최지희_사실 (한)나래 언니랑 같은 팀이 아니다 보니까 이렇게 같이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렇게 대회가 있을 때 경기를 하면서 합을 맞췄다. 2018년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했을 때도 랭킹이 올라가면서 등급이 높은 대회를 같이 뛰면서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앞으로도 높은 등급의 대회를 나가 경험을 쌓아야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내년에도 둘이 같이 대회에 나갈 수 있는가?

한나래_ 팀이 달라서 힘들다.

최지희_팀이 같지 않아 올해도 많이 합을 맞추지 못했다. 여건이 잘 안 맞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다 보니 그래도 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Q. 둘이 호흡 맞춘 지 얼마나 됐나요?

최지희_2018 코리아오픈이 처음이었다. 그 전에 한두 번 정도 챌린저에서 해보고 했었는데 2018 코리아오픈에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얻어 합을 맞추게 됐다.

Q. 한나래 선수는 자비로 투어생활을 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현재 소속팀에서 지원은 없나요?
한나래_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한 번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8개월 정도 해외에 나가있었는데 그랜드슬램 예선을 3번 치른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


Q. 한나래 선수 호주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가?
한나래_ 랭킹이 많이 떨어져서 힘들다. 현재 대기 18번인데 다음 주까지 기다리면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Q.두 선수의 향후 스케줄은 어떻게 되는가?
한나래_3주 전부터 동계훈련은 이미 시작했다. 그래서 1월 10일에 호주를 못 들어가면 튀니지에서 열리는 2만5천달러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최지희_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동계훈련은 팀(NH농협은행 스포츠단)과 같이 1월 초 제주도에서 할 예정이다.


Q.앞으로 언제까지 호흡을 맞춰 대회를 나가실 예정인지?

최지희_ 현재 계획은 없다. 같은 팀이 아니다보니 스케줄 조정이 힘들다. 이 부분은 나중에 얘기해봐야 한다. 아무래도 복식 투어로만 다니는 선수들도 없고, 복식 경기에만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전에도 노력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Q.평소에도 서로 연락은 자주 하나요?

한나래_자주 해요.(웃음)

최지희_같은 팀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나래 언니랑은 딱히 접점이 없었는데,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로 친해졌던 것 같다. 그때 친해졌다. (한)나래 언니랑 성격이 생각보다 잘 맞았다.(웃음)


Q. 우리나라 선수가 없는 대회에 나갔을 때 복식 파트너는 어떻게 구하나요?

한나래_ 페이스북으로 메시지 연락한다. 외국 선수 중 일본 선수들과 합이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 왜냐하면 일본 선수들이 복식을 잘하기도 하지만 발이 빠르다. 발리를 잘하는 (최)지희 같은 스타일을 찾는다.

Q. 2030 세대에서 일어나는 테니스 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지희_일단 테니스가 많이 알려지는 부분은 되게 좋은 것 같다. 테니스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재밌는 운동이고 건강에도 좋다. 앞으로도 테니스를 많이 접해 주시고, 무관중 경기가 아닐 때 경기가 있으면 많이 와서 관람도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한나래_인스타그램으로 테린이 분들이 저에게 많이 팔로잉을 하신다. 그러면 저도 피드를 들어가서 구경을 한다. 근데 테니스를 되게 신나고 재밌게 하시고 있었다. 그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나도 테린이 분들처럼 서로 대화도 하고, 피드백도 주고받고 재밌는 테니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Q. 징크스나 루틴 같은게 있으시나요?

한나래_손톱 안 자른다. 그리고 라인을 안 밟는다. 마지막으로 서브를 넣고 서비스라인을 발로 밟아버리면 반대쪽 발도 밟아야 한다.(웃음)

최지희_딱히 큰 징크스나 루틴은 없는데 속이 든든해야 한다. 속이 든든해야 힘이 나기 때문에 항상 뭘 챙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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