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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공식 경기 처음 하는 믈라데노비치
자료제공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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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5  0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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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99위, 1번시드) vs 나이토 유키(일본, 262위)

5-7 6-2 6-4, 2시간 14분

BTS
크리스마스 이브, 믈라데노비치는 대회 조직위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매우 행복해 했다. 그리고 “한국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나? 그러지 않는 나라도 있어서 하는 말이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연말을 다 쉬진 않지만 한국도 크리스마스 당일은 공휴일이라고 전해주자, 그녀는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면서도 통역에게 긴 연휴가 아닌 것에 대한 측은한 눈빛을 보냈다.


Q. 첫 세트를 졌지만 결국 멋진 역전승을 만들었다. 첫 세트의 고전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컨디션 때문이었나?
A. 그렇다. 어제 괜히 잠이 오지 않았다. 대략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잠이 든 것 같다. 최대한 많이 쉬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또한 오늘 상대의 플레이도 좋았다. 일단 상대 선수와 첫 만남이기에 정보가 거의 없었다. 경기를 하면서 상대의 플레이가 어떤지 적응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플레이 스타일, 서비스 스타일, 그리고 어떤 샷이 주무기인지 등등을 말이다. 불행히도 그 부분을 파악하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첫 세트 초반 0-4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차근차근 따라갔지만 애석하게도 첫 세트는 빼앗겼다.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한 채,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경기의 해법을 꾸준히 찾았다. 그래서 경기가 계속될수록 플레이가 좋아진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

Q. 이전까지 프리시즌은 보통 두바이에서 보냈고, 두바이에서 호주로 이동하며 한 시즌을 시작했다. 물론 이번에도 10월부터 시즌을 접고 잠시 쉴 때 SNS(인스타그램)에 두바이 수영장에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바이에서 2주 전 프랑스 WTA 125 대회(앵거스, 리모주 대회) 참여를 위해 이동했고, 이번주 코리아오픈에 왔다. 이전과는 약간 다른 스케줄인데, 그렇다면 내년 시즌 호주오픈 시리즈의 계획이 어떻게 될까?
A.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기에 두바이는 나에겐 집이다. 하지만 어제도 물었듯 이번에는 2022시즌을 약간 일찍 시작하게 된 셈이다. 호주에서 2022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경기를 좀 더 하고 싶었기에 사실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았다. 그 와중에 프랑스에서 연달아 대회가 열렸고 이어 코리아오픈이 열렸기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올라 기쁘다.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 두바이에서 프랑스로, 그리고 다시 서울로 움직이는 것은 제법 힘든 일정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 역시 투어 선수의 숙명이다.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대회 후 일단 거주하고 있는 두바이로 간다. 만약 일요일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두바이로 가서 이틀을 보내고 호주로 가는 전세기편에 탑승해야 한다. 올해처럼 2022년 호주오픈도 선수가 입국하는데 전세기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비행편을 신경써야 하기에, 두바이로 복귀한 뒤 멜버른으로 가는 전세기를 탑승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또한 계절 변화에 따른 문제도 있다. 한국은 겨울이고 호주는 한여름이기 때문에 한국에 올 때는 겨울 옷을 준비해왔다. 호주오픈에 출전하려면 옷도 여름 옷으로 바꿔야 한다(웃음).

Q. 몇몇 네티즌들이 세계적인 팝가수 마돈나(Madonna)에서 따온 별명으로 당신을 Mladonna(믈라돈나)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아나? 그들은 마돈나처럼 팔색조의 매력이 있다는 뜻으로 그렇게 별명을 지었다고 한다.
A. 전혀 몰랐다! 친한 친구들은 보통 나를 키키(크크)라고 부른다. 인터넷을 잘 하지 않아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내가 그렇게 불린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러고 보니 마돈나와 같은 종류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긴 하다(웃음).

Q. 내일 크리스마스에 준결승전을 하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공식 경기를 갖는 것은 처음일텐데?
A. 맞다. 크리스마스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 결과로 스스로에게 선물을 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 어머니와 함께 왔는데 내일 이기면 나 뿐만 아니라 어머니께도 참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 크리스마스에 공식 경기를 한 적은 없다. 혹 주니어 때 그랬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난 몇 년간은 항상 두바이에서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연시 기간에는 보통 휴일이자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거의 트레이닝을 하며 보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트레이닝도 쉬면서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지만, 내가 잘해서 크리스마스에 경기를 하게 된 것이다. 내일도 잘해서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이번 대회 코치로 친어머니와 함께했다. 친어머니는 배구 선수 출신인데 코치로 함께하고 있다. 물론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정신적인 부분은 확실히 도움을 주겠지만 기술적인 부분도 어머니께서 코칭을 해주시나?
A. 현재 내 전담 코치는 친동생인 루카 믈라데노비치이다. 남동생이 2019년부터 내 전담코치를 맡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 주라 동생에게 한 주 휴가를 줬고 대신 내가 어머니와 함께 코리아오픈을 참여하겠다고 했다. 코리아오픈이 끝나면 호주오픈 시리즈를 통해 2022시즌을 시작해야 하기에 동생도 휴식이 필요했다. 이전에 어머니께서 코치를 해주신 적도 있었기에 문제가 될 건 없다. 어머니께서 테니스 선수출신은 아니지만, 내가 자라는 모습을 모두 보셨고 내 모든 테니스를 지켜보신 분이다. 그렇기에 어머니는 내 모든 샷, 스킬, 내 게임을 가장 잘아는 분 중 하나다. 그리고 프로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 뿐 아니라 당연히 멘탈적인 부분, 마음가짐에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나를 가장 지지해주는 분이자 가족이다. 그런 부분들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100% 나를 지지해주는 분과 함께한다는 것은 엄청난 안정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Q. 지난주 라모주 대회 출전 중 인스타 스토리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39위)를 태그하면서 “호주에서 만나”라고 인사했다. 두 선수가 친해 보이던데 투어생활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선수는 누구인가?
A. 맞다. 투어생활을 하며 친하게 지내는 투어 친구들이 몇 명 있다. 크르스테아도 그 중 하나다. 복식 파트너인 티메아 바보스(헝가리, 복식 25위)와도 매우 친하다. 몇 명 더 있는데 그 선수들을 다 언급할 수는 없고 투어 선수 다섯 명 정도와는 정말 친하다. 모두가 잘 지낼 수는 없다. 선수들이기 때문에 투어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지 않는가? 하지만 나는 그래도 나와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려 한다.

Q. 복식 파트너인 티메아 바보스를 언급했기에 하는 말인데 그럼 내년시즌에도 복식 파트너가 바보스인가?
A. 아직 얘기해보진 않았다. 그리고 티메아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기에 이번 호주오픈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호주오픈에는 자국 동료인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복식 174위)와 팀을 이룬다.

Q. 2019년 6월 복식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복식을 잘하는 선수다. 본인이 생각하는 복식을 잘하는 팁이 있다면?
A. 복식은 단식과는 또 약간 다른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단식은 혼자하면 되지만 복식은 두 명이서 하는 팀스포츠다. 그렇기에 팀으로서 전략과 경기를 보는 시야가 필요하다. 복식에서는 특히 전략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그런 전략이 매우 창의적이면서도,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복식의 매력이다. 단식과는 다르게 한 선수가 하프코트를 확실히 커버해야 한다. 어찌보면 그래서 단식보다 쉬워보일 수도 있으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단지 범위가 다를 뿐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복식에서 경기를 보는 시야가 단식에도 분명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믈라데노비치 투어 결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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