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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벤치치 코치와 14살 브렌다 프루비르토바 인터뷰"멋진 선수의 코치 하는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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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4  07: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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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 벤치치(Ivan Bencic) 코치 인터뷰

이반 벤치치 코치는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23위)의 아버지다. 그의 딸인 벨린다 벤치치는 만 2세에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테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코치로 함께했다. 이후 벨린다가 만 5세 때, 아버지 이반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전 세계 1위)의 어머니이자 코치였던 멜라니 몰리터를 그녀의 코칭 어드바이저로 초빙한다. 이후 1년간 멜라니 몰리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벨린다를 코칭하며 일찌감치 그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을 돕게 된다. 이반 벤치치와 멜라니 몰리터 모두 체크 출신의 스위스 이민자였던 배경이 이러한 인연에 큰 도움이 되었다.

Q. 아이스하키 선수였고, 심지어 아이스하키 코칭 자격증까지 있는데 테니스 코치로 커리어를 바꾼 계기는 무엇인가?
A. 맞다. 아이스하키 선수를 했다. 스포츠를 두루두루 좋아했고, 테니스도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다(이반 벤치치는 예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 4세 때 하루에 한 시간씩 테니스를 즐겼다고 말한 적이 있다). 딸이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코칭에 대한 공부를 차근차근 해나갔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코치까지 하게 되었다. 딸인 벨린다와 함께 성과를 거두었고, 이제 린다(주니어랭킹 2위)의 코치가 되어, 이번 대회처럼 기회가 되면 동생인 브렌다의 코치 역할도 하고 있다. 멋진 선수의 코치를 하는 것이 참 재밌고, 만족도도 높다.

Q. 벨린다의 아버지로서 벨린다의 투어 코치도 경험했고, 현재는 린다 프루비르토바(체코)를 지도하고 있다. 아버지로서 코칭하는 것과 아버지가 아닌 코치만으로서의 코칭을 하는 것의 차이점이 있다면?
A. 코칭만을 놓고 본다면 사실 큰 차이는 없다. 코치로서 이기는 것, 선수와 하나하나씩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뿌듯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버지로서 코치를 하게 되면 코칭 외적인 ‘부녀관계’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하기 때문에 솔직히 딸을 코치하는 부분이 더 어려웠다.

Q. 현재 린다와 벨린다 모두를 가르치고 있는건가?
A. 현재 린다 프루비르토바의 풀타임 전담코치만 하고 있다. 3개월 전에 린다의 전담 코치가 되었다. 아직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지만, 코치를 맡고 함께한 멕시코, 미국 주니어대회(4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8강 1회)서 성적이 좋았다. 린다가 참 잘 한다.

벨린다는 도쿄올림픽까지 지도했다. 도쿄올림픽은 현장에서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이룩한 결과라 나 역시 행복하다. 이후 딸은 독일인 코치를 선임하며 자신의 팀을 꾸렸다. 벨린다가 새로운 팀을 꾸려 출전한 첫 대회가 바로 이번 US오픈이었고, 8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며, 딸 역시 앞으로 더욱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브렌다 프루비르토바(체크)
 

Q. 생애 첫 WTA 투어 무대 승리 축하한다. 오늘 경기의 열쇠는 무엇이었나?
A. 특별한 것이 있었다기 보단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최대한 공을 상대편 코트에 많이 보내려 했다. 그리고 최대한 견고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Q. 올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출전했는데 혹 이번 대회(첫 성인대회)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브렌다는 올해 14살이다)?
A. 특별한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첫 WTA 투어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고, 프로 무대 첫 승을 이뤄냈다. 그러한 기억 때문에 한국은 앞으로도 평생 특별한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계속 잘해서 다음에도 이 대회에 참여하고 싶다.

Q. 올시즌 기록을 보면 주로 클레이 코트에 참가했다. 그리고 현재 주니어 4위까지 오를 정도로 성적도 좋다. 클레이 코트 대회에 많이 참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코트 표면은?
A. 의도적으로 클레이 코트 대회를 참가한 것은 아니다. 사실 주니어 ITF 대회가 대부분 클레이 코트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클레이 대회를 많이 참가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트는 하드 코트다.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클레이 코트가 하드코트보다 약간 더 좋다는 느낌도 있지만, 하드코트를 참 좋아한다. 이곳(하드 코트)에서 경기해보니 확실히 클레이 코트보다 공이 빠르다. 이번 대회 전까지 4주 연속 클레이 코트 대회에 참가했기에 하드코트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내 숙제 중 하나이다.

Q. 자신의 주무기를 뽑는다면?
A. 사실 나 스스로는 모르겠다. 딱히 어떤 샷을 나만의 주무기라고 뽑을 수는 없다. 내 강점은 어떤 샷을 뽑기보다는 멘탈 부분, 바로 내 정신력을 뽑고 싶다.

Q. 내년 시즌에도 주니어 대회에 계속 참가할건가?
A. 내년에는 주니어 그랜드슬램만 참가할 생각이다. 그 외에는 모두 성인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Q. 체코 선수들이 WTA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혹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A.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잘하는 선수가 꾸준히 많이 나온다는 건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주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 코치가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23위)의 친아버지인 이반 벤치치이다. 코칭해 줄 때 어떤 부분에 신경을 쓰고 지도해주나?
A. 이반 벤치치는 내 코치가 아니고 내 언니인 린다의 코치이다. 단, 이번 대회처럼 자매가 같은 대회에 나가면 우리 둘을 같이 지도해준다. 하지만 내 코치는 이안 프리호다(Yan Prihoda, 남자)로 따로 있고, 이번 대회는 함께하지 않았다.

Q. ITF 기사에서 언니 린다와 함께 당신을 베이스라이너로 평가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평가한다면?
A. 베이스라이너라는 평가에는 동의한다. 경기 중 네트 플레이를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다. 내 스타일을 평가하자면, 견고한 베이스라이너이고 그중 특별한 점이 있다면, 특별한 전략을 고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 경기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Q. 프로 전향 전이라 아직 프로필에 대한 정보가 없다. 키가 얼마나 되나?
A. 지금 175cm 정도 된다. 그런데 언니가 나보다 크다(언니의 프로필상 키는 172cm)

Q. 테니스를 언제 시작했나? 언니 린다는 3세에 시작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아직 당신에 대한 정보는 없다.
A. 나도 언니와 같이 3세에 시작했다.

Q. 롤모델은?
A. 여자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남자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이다. 언니랑 같다(웃음).

Q. 오늘 경기도 그렇고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면 항상 N사(나이키)의 검은 선바이저를 쓰고 경기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웃음)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나랑 이 모자가 잘 맞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경기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을 할 때도 이 모자를 쓴다. 다른 모자도 있긴 하지만 바꾸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이 모자에 대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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