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멜처

올해 23년의 프로 테니스 선수 생활을 마친 40세의 위르겐 멜처(오스트리아)가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단식  전 세계 8위, 복식 전 세계 6위, 그리고 남자 복식으로 윔블던과 US오픈 우승하고 혼합복식에서 윔블던 우승한 멜처가 자국에서 열린 ATP500 비엔나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오스트리아 대표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스트리아는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에 이뤄진 국가별 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즈'에 참가했지만 독일, 세르비아와 F조에 속해 최하위가 되어 준준결승에 진출할 수 없었다.  이후 대표 감독 스테판 쿠벡이 퇴임하고 그 후 위르겐 멜처가 맡게 됐다.

멜처는 1999년에 데이비스컵에 처음 참가한 뒤 22년간 38회 출전했다. 오스트리아 선수 가운데 최장, 최다 출전을 했다. 단식에서22승 29패, 복식에서는 15승 12패 전적능 갖고 있다. 2012년 대회에서는 베스트 8 진출에 공헌했다.

멜처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 말고 훌륭한 것은 없다. 앞으로는 선수가 아니라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다. 이 대회에 대한 나의 열의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멜처는 3월 초순에 우리나라와 데이비스컵 예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