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위그 에베르

세계 복식 8위 피에르 위그 에베르(프랑스)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2022년 1월 17일에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호주오픈을 빠지는 것은 에베르가 처음이다.

호주오픈 개최지인 빅토리아주의 방침에 따라  호주오픈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접종을 마친 선수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예외는 일절 인정되지 않았다. 에베르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주 여행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에베르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갈 수 없게 된 시점부터 사태가 복잡해진 것은 확실하다"며 "백신을 맞지 않고 테니스 선수를 계속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래도, 백신을 맞ㄱ ㅗ안맞고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른살의 에베르는 2019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5번째의 그랜드 슬램 우승을 하고  니토 ATP 파이널즈에서 두번째 우승을 했다.  그 밖에도 마스터즈 대회에서 통산 7승을 하는 등 복식에서 정상권에 있다.  단식에서도 2019년 2월 커리어 베스트인 세계 36위를 했다.

에베르는 "할 수 있는 일은 하지만 지금의 단식 순위 110위에서 좋은 시즌의 시작을 하기위해서 호주행은 그다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미국, 푸에르토리코, 칠레에서 개최되는 챌린저급 대회에서 선수의 백신접종이 의무화되고 있다. 투어 레벨의 상위 대회는 개최지의 정부에서 예외를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 윔블던 남자복식 우승 에베르(왼쪽)

▲ 투어 파이널 우승 에베르(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