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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정윤성이 한국선수권 우승한 비결
글 박원식 기자 사진 대한테니스협화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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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1  22: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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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청 정윤성의 특징은 강서브와 강한 스트로크다. 첫서브와 세컨드 서브가 구분이 안갈 정도로 강공 일변도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누구도 못막는 선수가 바로 정윤성이다. 하지만 경기가 잘 안풀리면 첫서브가 안들어가고 포핸드 스트로크 임팩트 타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다.

우리나라 선수 중 국가대표 남지성과 홍성찬은 수비와 공격이 균형을 이루고 탄탄한 착실한 플레이를 하기에 힘만으로 두 선수를 누르기 어렵다. 하지만 정윤성은 남지성을  제 76회 한국테니스선수권 준결승에서 2대1로 이겼다. 1세트를 획득하고 2세트를 내준 뒤 상대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3세트 초반 여유있게 경기차를 벌리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서 정윤성은 못받는 공이 없어 선수들이 경기하기 가장 꺼려하는 홍성찬(세종시청)을 만났다. 홍성찬은 한국선수권 두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선수고 정윤성은 한국선수권 결승에 처음 진출한 선수다.

평소 정윤성의 경기 스타일 특징은 먼저 공격하고 먼저 실수해 실점하곤 했다. 상대의 공격보다는 자신의  공격 실수로 승리를 어렵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 달랐다. 먼저 섣불리 공격안하고 완벽한 찬스가 나오지 않으면 공격을 자제했다. 상대 수비보다 더 착실한 수비에 치중했고 찬스가 오면 여지없이 공격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그 결과 박빙의 점수차 대신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 6대1이 그 작전의 결과다. 정윤성은 총성찬의 첫 서브게임만 그대로 뒀을뿐 이후 홍성찬의 서브 세게임은 브레이크했다. 자신의 게임 세번 지킴과 함께 6대1을 만들었다. 9시5분에 시작한 경기는 시계 분침 바늘이 7자를 가리키면서 끝났다. 2세트도 4대1로 벌리며 우승하기까지 한차례의 위기도 없이 시종일관 우세했다. 

유튜브채널로 정윤성-홍성찬 한국선수권 결승 경기를 관전한 일부 네티즌들은 "정윤성의 포핸드 파워가 있고 빠른 템포와 각도 깊은 것이 나타났다"며 "범실이 많이 줄어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정윤성은 "홍성찬과 경기를 하면서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패했다. 홍성찬은 수비를 하고 나는 공격을 하면서 마음이 급해 실수를 했다"며 "이번에는 서두르지 말고 공격할 때 힘을 많이 빼고 하려고 했고 네트 대시도 더 많이 했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아울러 수비를 기본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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