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현

2004년 한국선수권 우승자 이형택 이전에 한국테니스선수권에서 우승하면 한국챔피언이라는 칭호가 붙는다. 이형택이 해외 투어 일정으로 한국선수권에는 별로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04년 조윤정의 우승 이전에 한국선수권 우승하면 한국챔피언으로 인정한다. 이후에는 해외파들이 빠지면서 진정한 한국챔피언으로 부르기에는 2%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올해도 한국선수권 남자단식에는 권순우와 정현 등이 빠지고 여자단식에는 지난해 우승자 한나래와 장수정 등이 불참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선수권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성남시청의 박소현이 제76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 출전해 8강에 진출했다.  

대회 1번 시드인 박소현은 28일 3회전에서 예선통과자인 한국도로공사 임희래를 6-1 6-4로 이겼다. 앞서 1회전에서 장호배 4강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은 광주시주니어선수단 이경서에 단 한게임만 내준 채 6-1 6-0으로 이기는 공격력을 보인 박소현은 2회전에서 중앙여고-한국체육대 문정에 6-3 6-3으로 이겼다. 박소현은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8강에 올랐다. 올해초 터키 안탈랴 등지에서 국제대회 출전을 장기간 한 박소현은 국내 1위를 해야 외국가서도 통한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박소현은 8강에서 강원도청 김다혜를 만난다.

여자단식 8강에 강원도청 김다혜, 정수남이 올랐고 고양시청 예효정, 의정부시청 위휘원, 수원시청 김나리, 명지대 박은영, 한국도로공사 김다빈이 합류했다. 이들이 박소현의 우승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 

박소현은 4강에서 미스 포핸드 정수남, 결승에서 레벨있는 포핸드 갖춘 김나리를 만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한국선수권 우승자 한나래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한국선수권 8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지난 대회 우승자는 강원도청 정수남과 수원시청 김나리 2명이다.  정수남은 2018년과 2019년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했고 김나리는 11년전인 2009년에 우승했다. 

▲ 2018년과 2019년 한국챔피언 정수남

▲ 2009년 한국챔피언 김나리

Round 3
성남시청 박소현[1] 61 64 한국도로공사 임희래[Q]

강원도청 김다혜 [6] 36 62 Ret 경산시청 김신희

강원도청 [3] 정수남 75 61 인천시청 김다예

고양시청 예효정[7] 64 26 61인천시청 김채리 [12]

의정부시청 [8] 위휘원 60 63 안동시청 송경은 [11]

수원시청 김나리 [4] 62 61 경산시청 천수연 [16]

명지대학교 박은영[9] 61 61 안동여자고등학교 정보영 [WC]

한국도로공사 김다빈 [2] 62 60 명지대학교 오은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