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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우승 길 숨막힌 10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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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6  2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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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투어 우승하는데 1세트 타이브레이크 세번의 세트 포인트를 극복한 것이 주효했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상대 제임스 덕워스에게 단 한번 브레이크 찬스를 잡았다. 4대4에서 였는데 제임스가 잘 버텼다. 물론 권순우는 1세트에서 한번의 브레이크 위기가 없었다. 서브가 안정되고 스트로크가 일품이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타이브레이크였다. 권순우의 진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 서브권을 쥔 덕워스에게 포핸드 톱스핀 싸움을 걸어 권순우가 득점했다. 1대0으로 앞서고 2구때 덕워스가 탄탄한 권순우 스트로크에 밀려 백핸드로 민 것이 베이스 라인을 벗어났다. 타이브레이크 승률이 좋은 권순우가 2대0으로 앞서갔다.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권에서 랠리하다 포핸드 발리가 길게 밋밋하게 어갔다.  이때를 덕워스는 놓치지 않고 네트 앞에 선 권순우의 옆구리를 향해 백핸드 강 샷을 날렸다. 스코어는 2대1. 3대0으로 갈 것이 발리간 길어 2대 1이 됐다.

덕워스는 서브 에이스로 2대2를 만들더니 권순우 포핸드쪽 서브를 넣고 실수를 이끌어냈다. 2대3이 됐다. 권순우는 경쾌한 발걸음올 빠른 백핸드 다운더라인을 만들어 3대 3 균형을 이뤘다.

아스타나 테니스 센터코트 관중들은 숨을 죽이고 기대밖의 결승전 박빙 승부를 즐겼다. 

권순우 서브후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3대4로 밀렸다. 덕워스는 베이스라인에서만 공격하던 것 대신 네트 대시해 권순우를 코너에 몰았고 백핸드 발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5대3으로 덕워스 리드. 이어 덕워스는 에이스로 6대3을 만들며 자신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권순우가 호크아이를 신청해 확인했지만 서비스 라인 옆줄에 볼이  걸렸다. 3대6.  권순우가 1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권순우는 더 적극적이었다. 1세트를 내주면 2,3세트를 따기가 쉽지 않았기에 1세트 타이브레이크 3대6에서 힘을 냈다. 런닝 포핸드 크로스 발리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아주 영리한 플레이였고 토끼처럼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래도 4대6이었다. 다행히 권순우가 서브권을 쥐고 있어 일말의 기대를 했다. T존에 서브를 꽂아 에이스를 만드는 과감성을 보였다.  5대6. 승부는 예측불허였다. 서브권 2개는 덕워스에게 있었다. 시속 220km대 서브를 구사하는 덕워스에게 한번의 기회로 1세트를 끝낼 수 있었다.  덕워스는 승리를 의식한 듯 팔이 오그라들어 백핸드 실수를 했다. 타이브레이크 6대 6이 되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돈 시점에 권순우의 포핸드가 살아났다. 모든 볼을 포핸드로 돌아쳐 주특기로 승부를 걸었다.  포핸드 7차례 스트로크 구사끝에 네트 대시해 발리로 7대6을 만들었다.  3번의 상대 세트 포인트 처지가 뒤바뀌어 권순우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덕워스의 라켓에 맞은 볼이 힘없이 네트에 걸리자 권순우는 활짝 웃었다. 그리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 8대 6 승리.  일단 한세트를 따 놓았으니 이제부터 우승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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