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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 투어 대회 우승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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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6  1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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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가 처음으로 ATP 투어대회에서 우승했다.

권순우는 26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250대회 아스타나오픈(총상금 54만 1800달러) 결승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65위)를 7-6<6> 6-3으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권순우가 ATP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가 제임스 덕워스를 이기고 우승하면서 2003년 1월 11일 이형택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테니스대회(총상금 38만달러)에서 세계 4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라(스페인)를 2대 1(4-6 7-6<6> 7-6<4>)로 이기고 우승한 이래 18년만의 한국테니스 경사가 됐다. 이형택은 당시 한국 테니스 사상 첫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급 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예브게니 돈스코이를 이기고 2회전에서 35위 두산 라요비치, 8강에서 46위 라슬로 제레에 이어 34위 알렉산더 부블릭을 이겼다. 30~40위권 선수 3명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 덕워스마저 이겼다.

ATP 해설자는 언더독 한국선수가 토끼처럼 잘 뛰며 우승했다고 평했다. 

23살 권순우의 현재 랭킹은 세계 82위. 이번 결승 진출로 자신의 커리어 베스트인 64위에 올랐다. 2020년 투어 8강에 4번 진출해 최고 랭킹 69위에 오른 권순우는 2021년 이스트본 4강에 이어 아스타나오픈 4강에 올라 두번째 투어 4강 진출하고 우승에 성공했다. 권순우 팀의 유다니엘 코치는 8강전 뒤 "권순우가 힘든 컨디션에서 정신력으로 경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예선통과를 한 권순우는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 성적을 기록했다.
2019년 챌린저 무대에서 35승 14패를 하면서 요코하마, 서울챌린저에서 우승했고 2021년 이탈리아 비엘라 챌린저에서 우승해 세차례 챌린저 우승을 하며 챌린저, 그랜드슬램, 투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의호 본지 기술위원은 "ATP 우승한 권순우에게 몇가지가 달라졌다. 우선 세컨드 서브가 스핀이 많이 걸리면서 안정되어 고질적인 더블 폴트가 줄어 들었고 첫 서브도 파워가 향상되었다"며 "스트로크는 50위권의 누구와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포핸드 크로스 코트의 각도는 ATP최고 수준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이어 서 위원은 "권순우는 라일리 오펠카 등 빅 서버들에게 내성이 붙어 리턴도 향상되고 경험이 쌓이면서 이번 대회에서 50위권내의 선수 3명을 이겨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권순우는  “지난주 데이비스컵을 치른 뒤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할 때 거리가 있어서 편하게 경기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 시즌 대회가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테니스를 하면서 세운 목표를 이뤘다. 우승으로 팬 여러분 응원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ATP 투어 샌디에이고오픈(총상금 60만달러)에 예선 면제(SE)로 본선에 출전한다. 애초 불가리아 소피아오픈에 출전신청했으나 예선에 출전하게되어 직전대회 결승 진출로 얻은 SE 자격을 샌디에이고 대회에 사용했다. 대신 불가리아오픈 예선 출전은 취소했다.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가 조금 더 발전해서 50위 이내, 20위, 10위 안에도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샌디에이고오픈 본선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23위·영국)와 경기한다. 
 

권순우 투어 우승 길

F:  Soon Woo Kwon (KOR) d. James Duckworth (AUS) 76<6> 63

SF: Soon Woo Kwon (KOR) d. (2)Alexander Bublik (KAZ) 36 75 63

QF: Soon Woo Kwon (KOR) d. (7)Laslo Djere (SRB) 76(4) 26 60

R2: Soon Woo Kwon (KOR) d. (3)Dusan Lajovic (SRB) 75 64

R1: Soon Woo Kwon (KOR) d. (Q)Evgeny Donskoy (RUS) 64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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