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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ATP 250 대회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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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6  16: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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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P가 뭐에요? ,ATP 250은 또 뭐고요.

권순우 선수가 우승하면 어떤 의미가 있나요

신문 1면에 나가도 되는 것인가요

박세리가 골프대회 우승해서 1면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 정도인가요

26일 일요일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연락이 쏟아졌다. 도대체 권순우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궁금해 하는 이들로 부터 카톡과 손전화로 연락이 왔다.  다 알 것으로 간주하고 기사를 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ATP가 뭐에요?

테니스 대회를 보면 ‘ATP 500’, ‘ATP 1000’이라고 표기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500’, ‘1000’이라는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ATP(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프로 테니스 협회)는 테니스 대회를 주관할 뿐 아니라 진행되는 대회에서의 결과를 포인트로 반영하여 선수들의 순위를 집계한다. ATP 옆에 붙어있는 숫자는 바로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다.

숫자가 높을수록 권위 있는 대회이고, 상금의 규모도 달라진다. 한 마디로 대회의 등급을 나타내는 숫자라고 할 수 있다. 대회별로 우승자를 비롯해 출전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차등하여 포인트를 부여한다. 최근 다닐 메드베데프가 우승한 2021 US오픈 대회를 포함해 호주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으로 구성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랜드슬램’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2000포인트가 주어진다.

쌓인 포인트와 순위는 선수들에게 중요하게 작용한다. 각 대회 출전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대회 등급이 높아질수록 순위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제한되고, 출전 자격이 주어지더라도 순위가 낮다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예선을 거쳐야 하기도 한다.

ATP는 최근 52주간의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매주 월요일에 순위를 발표한다. 매년 연말에는 세계랭킹 8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ATP 파이널스 대회도 개최한다. 순위를 토대로 상위권에 속한 선수들은 4개의 그랜드 슬램 대회와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대회를 제외한 8개의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규정도 있다.

ATP 250은 프로대회 가운데 500, 1000 대회보단 한단계 낮은 등급의 대회다.

   
 

권순우 선수가 우승하면 어떤 의미가 있나요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ATP 투어 대회 우승한 경우는 2003년 이형택이 시드니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니시코리, 니시오카, 타로 다니엘이 현역 선수 가운데 투어 우승했다.
이형택도 프로 선수 생활 중에 딱 1번 했고 2018년 호주오픈 준결승에 오른 정현은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2017년 넥스트제너레이션 우승이 있지만 투어 우승올 간주하지 않는다).
프로 투어에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지 3년만에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실력이 있다는 의미다. 프로 선수 가운데 투어 대회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가 90%이상 된다.

권순우가 우승하면 테니스 선수로서 별을 다는 셈이다.


박세리가 골프대회 우승해서 1면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 정도인가요

당연하다. ATP 250대회는 랭킹 100위내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우승이 어렵다. 1년에 열리는 대회의 90%이상이 유럽과 미국 선수들이 우승한다. 아시아의 경우 1년에 한번 정도 하는데 권순우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100위내 아시아 선수는 단 3명. 니시코리(53위), 니시오카(71위), 권순우(64위)가 전부다. 100명중에 97명이 미국,유럽, 남미 선수이고 3명이 아시아 선수인데 그중 권순우가 해당된다.
권순우가 우승하면 57위가 되어 니시코리에 이어 아시아 2위가 되고 조만간 1위에 나설 수 있다. 니시코리와의 차이는 단 4계단. 점수로는 91점차. 당연히 기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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