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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것 같다"페르난데스 US오픈 여자결승 진출 인터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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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0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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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라 페르난데스는 10살에서 13살까지 중요한 시기에 엄마와 떨어져 있으면서 멘탈이 강해졌다고 한다.  US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페르난데스가 마법에 걸린 것일까. 전세계 테니스가 그녀를 통해 마법이 걸린 것일까.  

US오픈

2021년 9월 9일 목요일

레일라 페르난데스 기자 회견

 

L. 페르난데스/A. 사발렌카

7-6, 4-6, 6-4

-경기 소감은
=상대는 처음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시작했지만, 나는 인내심을 갖고 매 순간마다 싸울 수 있어서 기뻤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나는 공격적이었고 내 샷을 구사할 수 있어서 기뻤다. 2세트에는 기회가 있었지만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3세트 끝까지 갔다.

-저스틴 에넹을 롤모델이라고 알고 있다. 에넹은 불가능하다는 것 별거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이 맞다고 느끼나

=맞다.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아버지가 항상 말했듯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 매일 우리는 계속 열심히 훈련하고, 계속했다. 불가능이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 지금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

-지금까지 한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싶나
=놀라운 일들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법'이라는 단어가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플레이도 너무 좋다.
저는 그저 재미있을 뿐이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코트에서 무엇을 하든 팬들이 좋아해주고 나를 좋아해줘서 기쁘다. 마법 같다.

-코트에서의 눈물과 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0일 동안 여정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많은 사람들이 저와 제 가족, 제 꿈을 의심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보고 프로 테니스 선수가 되지 않을 것이고 계속 학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우 재미있었던 한 선생님을 기억한다. 그녀는 나에게 테니스를 그만하라고 말했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학교 공부에 집중하라고 했다.
나는 그녀가 나에게 그것을 말해줘서 기쁘다. 왜냐하면 나는 매일 계속 할 것이라는 문구를 머리 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내가 꿈꿔 왔던 모든 것을 성취할수 있게 해줬다.
그러나 그것은 기본적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우리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일들이 더 많다.

또 다른 예는 나와 우리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어머니가 몇 년 동안 캘리포니아에 가야 했다. 그 몇 년은 나에게 엄마가 필요했고 10살에서 13살까지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에 확실히 힘들었다. 그 당시 나는 엄마를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녀를 볼 때마다 낯선 사람을 보는 것 같았지만 동시에 너무나 친숙한 사람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엄마가 저를 응원하고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 그러나 우리는 가족으로서 많은 일을 겪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우리 편으로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

-앞서 말한 선생님이 당신에게 그런 말을 했을 때 당신은 몇 학년이었나
=5, 6학년이었을 것이다. 학년말 경연, 학급 경연 같은 거였다. 나는 그 기간 동안 테니스 토너먼트가 있어서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 경연을 거절했다. 그녀도 경쟁심이 강해서 그런 말을 했다. 이제 꿈을 이루기 위해 꽤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승리 순간 코트에 쓰러져 얼굴을 가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텅 빈 마음.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믿을 수 없었다. 감정이 복받쳤다. 공이 밖으로 빠져서 안심했다고 생각한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렇게 열심히 싸웠고,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어머니와 헤어진 채 자라면서 했던 말을 생각하면, 코트에서 강인한 면모와 결단력이 얼마나 더해졌나
=처음에는 확실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어렸을 때 코트에 섰을 때마다, 그럴 때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내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우리가 다시 함께 할 수 있었다.
엄마가 캘리포니아에 가게 된 것을 결정한 것이 기뻤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희생할 가치가 있었다. 우리 가족도 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 영원히 감사할 뿐이다.

-어머니가 캘리포니아에 계실 때 아버지와 어디에 있었나
=우리는 라발에서 캐나다로 돌아와 그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내 경기를 믿었던 것처럼 내게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 잠재력에 한계가 없다는 것, 이 선수들과 3세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이 최고의 선수들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나는 이 경험으로 내 테니스 게임이 어디에 있는지, 내 테니스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어 기쁘다. 나는 내가 모든 포인트를 위해 싸운 방식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의 정신적 강인함은 저에게 큰 장점이 되었다. 이번 주에 이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 코트 밖에서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요즘 필리핀 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필리핀에 있는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필리핀의 모든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안타깝게도 저는 필리핀 문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면 필리핀 요리를 먹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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