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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연습코트는 제2의 전쟁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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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31  0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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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위 치치파스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라켓을 전하면서 코트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를 해주고 있다

 

그랜드슬램 연습코트는 전쟁터다.

자신의 시간이 정해지면 1분전에 정확히 코트에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을 준비를 한다. 이전 선수가 코트에서 나오기도 전에 벤치에 들어가 앞선 선수의 짐을 밀치고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는다. 1분 1초가 아깝기 때문이다.

선수 코칭스태프는 바로 선수에게 라켓을 건네고 볼을 주면서 연습을 하게 한다. 스트로크와 발리 등등 실제 경기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본다. 그사이 볼이 다른 곳으로 새면 코칭 스태프는 볼을 재빨리 주워다 선수에게 건넨다. 물 마실시간도 아까워하고 상대 선수의 볼을 하나라도 더 쳐보기 위해 애쓴다. 이들에게 연습은 실전이고 코트는 전쟁터다. 

아침 10시부터 마련된 코트는 30분 단위로 선수들에게 배정이 된다. 코트가 개별 코트마다 출입문 없이 논처럼 나란히 있어 베이스라인 뒤쪽으로 연습이 끝난 선수들은 코트를 빠져 나가고 새로 코트 사용 시간이 된 선수들은 떼를 지어 정해진 코트로 들어간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는 5분 워밍업만 주어지기에 연습코트 30분 혹은 1시간은 선수들에게  금쪽같다. 경기 앞두고 코트 쓸 수 있는 시간은 이 연습코트 시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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