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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치… “내 직업보다 좋은 일이 뭐죠?”인천글로벌실내테니스아카데미의 성공 비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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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3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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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실내테니스아카데미 코칭스태프. 왼쪽부터 임대일, 이시운 대표원장, 최인갑 감독, 정태민 헤드코치, 이현욱 코치
   
 코치 프로필 

시간, 돈, 가르치는 즐거움, 실내 근무.

소위 ‘3D’로 분류되던 직업 종사자 가운데 테니스 코치가 이제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올랐다.
최근 2년 새 테니스 실내연습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300여 개가 생기면서 테니스 코치들의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오르고 있다.

한달 레슨생 3천여명씩 되는 일본 오사카의 에사카 실내코트의 코치들이 연봉 1억원이 넘는데 그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테니스 선수출신들이 실내테니스연습장으로 몰린다. 

테니스코치들이 실내연습장으로 몰리는 이유는 첫째 수입이다. 야외코트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그리고 주말 레슨을 하면서도 연봉 1억원을 올릴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덜 고생하고 몸을 덜 혹사해도 그 정도의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지도자들이 실내테니스연습장을 택하는 이유는 시간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레슨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레슨이 없는 시간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도자 각자의 삶의 패턴에 따라 주말이나 새벽 레슨 지도를 원하지 않는 경우 하지 않을 수 있다. 대신 그외 시간에 레슨을 해도 수입이 보장되고 레슨도 확보된다.

지도자들이 실내테니스연습장을 택하는 세번째 이유는 가르치는 즐거움이다. 대개가 초보자이거나 테니스 입문자, 혹은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서 연습장을 찾는 사람들이 레슨생의 대다수를 이룬다. 이는 야외 코트도 레슨생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가르치는 즐거움이 있다. 실내연습장에서 날씨 구애받지 않고 정기적으로 테니스 지도를 할 수 있다. 테니스 볼머신기를 통한 레슨후 연습도 가능해 야외 코트 레슨의 같은 시간에 비해 레슨 효과가 높다. 짧은 시간내에 테니스를 배워 게임에 들어가게 할 수 있다.

네번째 이유는 실내근무다. 그동안 테니스 지도자들은 햇빛과 바람에 노출된 채 레슨을 해 햇빛에 그을린 얼굴을 지녔다. 하지만 실내 근무를 해서 피로감도 적고 햇빛과 바람에 피부를 노출 시킬 일이 적다. 야외 코트에서 하루 20명의 레슨을 할 수 있다면 실내에선 야외의 두배인 40명을 해도 피로감이 적다는 것이다.

실내테니스장 코치라는 직업. 현재 만족하고 즐기는 일,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한 일. 그보다 나은 일이 또 있을까.

학교 코치라는 직업은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주일 이상이 소요되는 대회 참가와 주말 시간 외지에서 학생들 지도 등으로 시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도자들 가운데 한창 돌봐야 할 나이의 자녀들이 있는 때도 있고 신혼인 경우도 있다. 가족의 대소사를 챙겨야 하는 나이에 있지만, 학교 테니스 지도에 매여 거의 집안에서는 내 논 자식으로 여기기 일쑤다. 그렇다고 수입이라도 많은 것도 아니다. 교육청 순회 코치라 해봐야 최저 임금 수준보다 낫지 않다. 학부모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법적 규제가 심해서 어렵다.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낮은 임금과 시간의 제약이 가르치는 자부심으로 대체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한다. 그래서 일선 학교 지도자들 가운데 일부는 실내테니스장으로 삶의 자리를 옮긴다.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게 됐다.

인천글로벌실내테니스아카데미의 경우

인천 남동공단의 글로벌실내테니스아카데미(인천 남동구 고잔로 78-1)는 구월중학교 테니스부 선후배 사이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원장이 두명있고 지도자들은 각자 대표로 해서 코트 한면 크기의 실내테니스장에서 새벽과 주간, 야간 그리고 주말시간으로 나뉘어 테니스 지도를 하고 있다. 회원은 200명 선. 공장지대에 개설한 지 1년이 됐는데 운영이 잘되어 지점을 하나 더 개설한다.

6천만원의 보증금과 2억원대 시설 투자는 대표원장이 책임지고 운영비는 지도자들이 분담한다. 새로운 레슨생이 아카데미를 찾으면 일단 빈 시간대가 있는 지도자가 맡는다. 특정 지도자에게 레슨을 받기 원하지 않으면 레슨생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지도자가 결정된다. 지도자들 간에는 새벽과 주간, 야간, 주말 등으로 나뉘어 코트를 사용한다.

글로벌실내테니스아카데미 이시운 원장은 시내 상가지역의 지하 공간 대신 공장 지대의 지상 건물을 택해 실내연습장을 개설했다. 1년 반의 고민과 검토 시간이 필요했고 레슨생들이 코트 길이를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생각에 건평 200평의 현재 장소를 택했다. 보증금 6천만원에 월세 600만원. 준공업지역을 체육시설로 용도 변경하는데 2천만원의 비용이 들었고 30일 이상 소요됐다. 이 모든 일을 감당하는 것은 공장주가 아닌 세입자의 몫이었다.
이 원장은 실내아카데미의 성공을 지도자의 레슨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테니스지도는 교육사업이고 고객 만족의 서비스업이라 지도자의 질에서 성패가 달렸다고 보았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이 원장은 30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구월중학교-대건고 테니스부 선후배를 기반으로 팀을 꾸렸다. 요즘 통하는 SNS를 통하고 전단지를 주변 아파트 게시판에 붙이는 홍보 노력을 들였다. 그중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은 기존 레슨생들의 입소문이었다. '글로벌 가니까 테니스를 잘 가르치더라'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1년 반 만에 한정된 공간에 포화상태인 200명의 레슨생을 넘겼다. 구월중학교에서 20년간 테니스지도자 생활을 한 최인갑 감독은 글로벌아카데미 창설멤버다.

이후 성실하고 테니스 이해도가 있는 제자들을 실내코트로 끌어들였다. 그 결과 탄탄한 테니스지도자 팀을 완성했다. 정기적으로 모여 지도 노하우를 공유하며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했다. 요즘은 워낙 눈높이가 높고 테니스 정보를 많이 입력한 레슨생들이 많아 지도자도 공부하지 않으면 인정을 못 받는 추세라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데 실내테니스연습장에선 바로 레슨생 수의 증감으로 나타난다.

글로벌이라는 이름을 택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다.


테니스가 글로벌 스포츠고 사업장 가까이 송도 국제도시가 있고 부르기 좋아서 정했다고 한다. 과거에 테니스를 배우기 어려운 진입 장벽이 있다면 요즘은 확 허물어졌다. 스크린 골프, 당구, 탁구 등과 더불어 테니스도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스포츠가 활성화되려면 실내 스포츠가 되어야 하는데 테니스가 이제 실내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종목이 됐다. 남녀노소 막론하고 글로벌 스포츠가 된 것이다.

글로벌실내테니스아카데미가 나름 착근하게된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시운 대표원장과 임대일 대표원장은 다음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 구월중-대건고 테니스부 출신의 지도자가 탄탄 한 점.
둘째, 정식 규격 코트에서 레슨을 한다는 점.
셋째, 인구 3만이상의 인천 논현지구 아파트단지를 10분 거리에 둔 점.

9월말 글로벌실내테니스아카데미 2호점을 인천 연수구에서 연다. 장기간의 목표는 글로벌 1호~5호까지 5개의 지점을 설치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 3구에 이어 개항도시 인천에 실내테니스아카데미가 줄지어 생기며 새로운 테니스 시장을 활짝 열고 있다.

문의 032-433-7979

   
 레슨생 현황 

 

   
 이시운 대표원장이 레슨생 야외코트 활동사진 앞에서 웃고 있다
   
 요즘 한창 성적이 나는 구월중학교를 10여년간 지도한 임대일 대표원장. 글로벌테니스아카데미로 삶의 자리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실내아카데미 내 한쪽 벽을 비치는 프로젝터 화면

 

   
 프로젝터. 원래 레슨생 플레이를 촬영해 비쳐주는 용도로 설치했다. 테니스 명 경기를 화면에 비쳐주고 있다

 

   
   
   
 

 

   
 

 

   
 

 

   
 

 

   
 

 

   

글로벌실내테니스 연수 2호점(9월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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