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1000 신시내티(미국 · 신시내티 / 8월 16일 ~  22일 / 하드 코트)에 출전하는 세계 2위 나오미 오사카 (일본)가 대회 전 공식 온라인 기자 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오사카는 도쿄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 주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 후보로 주목되면서 압박감속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3회전 패배를 당했다. 이후 WTA1000 몬트리올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가 신시내티오픈에 출전했다. 프랑스오픈 이후 투어에 처음 컴백했다.

도쿄올림픽에선 믹스드존에서 취재에 응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공식적인 기자 회견은 정신 건강의 문제를 털어 이후 ​​처음이다.

오사카는 올림픽에서 선수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기자 회견에서 말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 기자가  "기자 회견 형태로 미디어와 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의 SNS 플랫폼을 활용한 테니스 이외의 활동에는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질문하자  오사카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것은 흥미로운 관점이다.  기자 회견 타이밍 이라든지가 제일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안 해요, 조금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라고 언급하며 허공을 향해 몇 초 입을 다 물었다.

여기에서 사회자가  "다시 질문을 반복 할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오사카는 기자에서 같은 질문을 된다고 설명을 계속했다.

오사카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미디어에 주목해 왔지만, 그것은 플레이뿐만 아니라 내 배경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나는 테니스 선수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보통 사람보다 주목을 더 받는다.   그래서 트윗을 하거나 발언한 것이 화제가 되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랜드슬램에서 여러 번 우승하여 기자 회견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하드 코트 시즌의 준비와 아이티 지진에 대해 다른 기자가 질문을 하는 동안 오사카는 결국 눈물을 참지 않고 눈가를 닦으면서 모자 챙 깊이 숙여 얼굴을 가렸다. 

오사카의 에이전트는 "선수와 미디어의 관계가 왜 지금 이렇게 꼬여 있는지를 상징하고있다"며 " 오사카가 코트 밖에서 거둔 성공은 미디어 덕분이라는 암시는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WTA1000 신시내티 첫 경기에서 세계 24위 코코 고프(미국)- 세계 73위 시수웨이(대만)의 승자와 맞붙는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을 모두 1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아이티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기부하는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