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테니스 슈퍼스타 나오미 오사카가 도쿄올림픽 3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2위 오사카는 27일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3회전에서 체크의 마르게타 본드루소바(42위)에 32개의 실수를 연발하며 0대2(1-6 4-6)로 패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10분. 이로써 일본 테니스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했던 것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은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오사카를 세울 정도로 큰 우대를 했고 큰 기대를 했다.  이번 올림픽의 얼굴이었다.  그러나 4번의 그랜드슬램 챔피언 오사카는 세계 42위에게 완패를 당하며 메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올림픽 스타디움에 불을 붙였지만 여자단식 금메달 희망은 사라졌다.

오사카는 "금메달에 대한 압박이 컸다"며 "올림픽 첫 출전이라 심적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때 "오랫동안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2회전에서 기권한 뒤 투어를 쉬다 프랑스오픈 1회전 이후 이번에 처음 대회에 출전했다.  오사카를 이기고 8강에 오른 본드루소바는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아르헨티나의 나디어 포도로스카 승자와 경기를 한다.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패권은 1번 시드 애슐리 바티가 1회전에서 탈락하고 우승후보 오사카가 3회전에서 떨어지면서 4번 시드 스비톨리나, 5번 시드 플리스코바, 7번 시드 무구르사 등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 본드루소바

27일 여자단식 3회전 경기 결과

[9]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 [8]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크) 1-6, 6-2, 6-3

[13]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 6-1 6-3

[7] 가빈 무구르사(스페인) - 앨리슨 판 위트반크(벨기에) 6-4, 6-1

마르케타 본두르소바(체크) -[2] 나오미 오사카 (일본) 6-1, 6-4

[4]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 [14]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5-7, 6-3, 6-4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 나디아 포도로스카(아르헨티나) 6-2, 6-3

카밀라 조르지 (이탈리아) - [5]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크) 6-4, 6-2

[15]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 7-6<3>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