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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테니스와 아카데미 공존의 지혜 절실"학교가 있어야 아카데미가 있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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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9  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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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장관기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 학교팀의 보이코트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대한테니스협회가 9일 입장을 내놓았다.  

대한테니스협회는 9일 “대회 명칭에 따라 학교대항전 테니스대회는 학교 소속팀 선수만 출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 테니스대회중 학교대항전 이름이 있는 대회는 '소강배 전국남여중고등학교대항테니스대회'만 있다. 다른 대회는 학교대항전이 아니고 전국남여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다. 

아래는 대한테니스협회 경기위원회 (위원장 정성윤) 입장문.

대한테니스협회 경기위원회는 국내대회 주니어 선수 참가규정에 관해 제1차 경기위원회(2021.4,7.), 제2차 경기위원회(2021.4.19.), 제3차 경기위원회(2021.6.1.)를 열어 회의를 진행했으며, 경기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참가규정(안)을 차기 협회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위 규정은 이사회 통과 후, 올 하반기 중 사전 공지한 뒤 2022년부터 국내대회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은 지난 2021년 4월 16일, 아래 내용에 관한 공문을 대한테니스협회에 송부하였고, 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중고 학생 선수, 학교대항전 참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제2차 경기위원회(2021.4.19.)를 곧 바로 개최하는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였으며, “대회 명칭에 따라 학교대항전 테니스대회는 학교 소속팀 선수만 출전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한국중고테니스연맹에 유선상으로  전달했다.

유선상으로 전달하게 된 것은 ‘제42회 회장기 전국남여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가 4월 20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대회 진행을 해야 하니 유선상으로라도 답변을 달라고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요청했었기 때문이고, 경기위원회도 신속하게 답변하기 위해 유선상으로 통보하는 것으로 결정을 한 것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위 공문 내용에 답변을 한국중고테니스연맹 관계자에게 즉시 통보했다.

또한, 대한테니스협회 및 경기위원회 정성윤 위원장(구미시청 감독)은 지속적으로 한국중고테니스연맹과 연락하며, 경기위원회에서 참가규정 관련해서 규정을 만들고 있고, 그 규정은 2022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므로, 2021년도 각 산하 연맹체 국내대회는 그 전까지는 기존에 해오던 요강대로 진행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중고연맹 의견 

이에 대해 한국중고테니스연맹 관계자는 "모든 대회 요강을 보고 아카데미 선수들이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연맹은 학교쪽도 아카데미쪽도 어느 일방의 편을 들 수 없고 대한테니스협회이 정한 결정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선수 등록 규정 

대한체육회는 2019년 3월 선수 등록 규정 개선안을 발표했다. 체육회는 ▲기존 학령별 선수 구분을 나이별로 바꾸고 ▲학교 운동부 외 스포츠 클럽 등 소속 선수의 등록 기준을 완화하고, ▲클럽과 학교 간 선수 이동시 이적을 유연하게 했다. 

규정에 따르면 '전문 선수 등록을 희망하는 사람은 회원 종목 단체가 정한 절차에 따라 제6조에 준하여 나이와 구분에 맞게 매년 회원 종목 단체에 등록을 한다'(제2장 전문선수 등록)고 명시됐다. 기존에는 '선수 등록을 희망하는 학생은 회원 종목 단체가 정한 절차에 따라 학교 운동부 또는 승인된 스포츠 클럽(체육시설, 체육관 소속 포함) 소속으로 선수 등록을 한다'였다.

2019년 발표한 규정은 '학생=>사람'으로 바뀌었고  운동부, 스포츠 클럽 등 명시된 소속에 대한 언급 자체가 사라졌다. 즉 학교 소속과 학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곳에 소속되어 운동을 하든지 간에, 선수 등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점진적으로 기존 학교 운동부와 스포츠 클럽 간 경계선이 허물어지게 된다. 스포츠 클럽 학생들이 학교 운동부 선수들과 같은 대회에서 동등한 조건으로 대회에 출전해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소년체전등에 클럽 선수들이 출전하고, 대회에도 학교 소속 선수만 출전 시킬 명분이 사라졌다.

기존 선수 등록 구분을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누던 방식에서 13세 이하, 16세 이하, 19세 이하인 나이별 구분 방식으로 바꾸면서 학교에 적을 두지 않은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을 스포츠로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이에 따라 선수들의 출전도 제한하지 않고 대회 문호 개방을 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산하 한국중고테니스연맹도 주관하는 단체전과 개인전에 대한체육회와 대한테니스협회에 등록된 학교 소속 선수와 아카데미와 클럽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일선 지도자와 17개 시도 일부 의견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단체전 대회인 제47회 대통령기전국남여테니스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중고등부 8월5일~11일)에는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 것을 금지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 일선 테니스 지도자는 "선수층도 두텁지 않고 뚜렷한 선수도 많지 않은 종목인데 일정하게 출전 제한을 둔다거나 하는 것은 시대 역행하는 것"이라며 "공개 경쟁하는 것이 바른 수순"이라고 말했다.

한 시도테니스협회 임원은 "남자고등부 학교팀의 대회 보이코트는 빙산의 일각이다. 한국 학교테니스팀이 존립 위기에 있다"며 "학교팀이 없어지는 추세이고, 지방의 테니스를 한다는 여자선수들은 수도권 아카데미로 몰려들어 전국체전 여고팀 구성도 어려운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팀이 없으면 아카데미도 조만간 선수 수급이 어렵기에 학교팀과 아카데미의 공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결국 협회와 연맹 그리고 학교지도자들과 아카데미 지도자들이 모여 선수 육성과 경쟁에 대해 심도있게 대토론회를 하고  결론을 도출해내 실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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