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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왜 졌나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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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8  0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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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8강에서 24살 후버트 후르가츠 폴란드 선수에게 패하자 국내 테니스 팬들은 이제 페더러의 시대가 마감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잔디코트, 윔블던에서 우승이나 8번이나 한 선수가 0대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3세트 자신의 서브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경기를 포기하듯한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페더러를 이긴 후르가츠의 게임플랜도 페더러를 압도했고 관중의 일방적인 탄식과 환성도 페더러가 경기에 집중하는데 크게 거들지 못했다.  페더러가 이번 대회 로렌조 소네고와 카메론 노리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것과 이번 8강전은 완전하게 달랐다. 한번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테니스코트에서 탁구공 치듯 통통 튀는 볼로 페더러의 볼을 처리한 후르가츠가 한수위의 실력을 보였다.  16강전에서 메드베데프를 이긴 후르가츠의 실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페더러 경기에서 보였다. 

결국 빅4를 대처할 주자로 공포감과 울럼증이 거의 없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그들의 은퇴를 재촉하고 있다. 

이번 대회 1회전부터 8강전까지 센터코트 황금시간대 경기 배정을 받은 페더러는 만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입고 플레이를 했지만 스트로크에서 예전만한 위력을 보이지 않고 드롭 샷에 의존해 경기를 풀어갔다.  정면승부보다는 상대가 예측못하는 샷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페더러는 특기인 서브앤 발리도 서브가 안들어가면 허사였고 예리한 발리로 득점하는 기회가 적어졌다.  3세트 막판에 다리마저 굳어 네트 앞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는 등 마흔이라는 테니스 선수 나이를 막을 재간이 없었다. 

리턴 반응 속도도 반박자 느려 리턴 볼이 네트에 걸려 게임을 내주는 경우가 허다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프랑스의 아드리안 마나리노에게 두세트를 내주다 5세트 직전 상대 부상으로 기권해 행운의 2회전 진출을 했다. 2020년 1월 호주오픈 4강전 뒤 두번의 무릎 수술로 투어를 장기간 쉰 페더러는 올해 3월 카타르 도하대회에 출전해 8강에서 42위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에게 2대1로 패했고 5월 제네바오픈 첫 경기에서 파블로 안두아르(스페인)에게 2대1로 졌다. 그리고 독일 할레대회 16강전에서 21위인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게 마저 2대1로 패했다.

윔블던 8강전 패배를 포함해 페더러는 올시즌 4패(9승)를 했다.  

페더러의 이번 경기를 윔블던에서 그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나이 마흔살이 넘어서고 두번의 무릎 수술과 코로나 바이러스 대 유행에도 불구하고 윔블던에 돌아왔지만 오픈시대 이후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 최고령 선수로서는 더 이상 갈 수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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