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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언제까지가 없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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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2  02: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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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매 경기 뒤 기자들이 인터뷰 요청을 한다. 이겨도 인터뷰를 하고 져도 인터뷰 요청이 있으면 인터뷰룸에 들어온다. 조금은 입장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지만 기자들은 그가 올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기다린다.  페더러에게 묻는 것이  오늘 어땠냐도 있지만 애둘러서 언제 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을 한다. 페더러는 답을 가려서 하는 편인데 이번 윔블던에서는 40살까지만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사전에 '언제까지'라는 말은 없는 듯 하다. 

윔블던 시작 전 토요일 인터뷰와 1회전 뒤 인터뷰에서 발췌해 페더러의 생각을 소개한다. 편집자  

- 센터코트 지붕이 덮힌 상태에서 잔디가 더 미끄럽나
= 지붕이 덮힌 상태에서 약간 더 미끄러운 느낌이 든다.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너무 세게 잔디를 밀면 미끄러진다. 낮에는 잔디가 좀 건조하다고 느낀다. 바람과 햇빛이 풀의 습기를 제거한다.
나도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이런 상황에서 1,2회전 경기는 항상 매우 어렵다. 잔디가 더 미끄럽고 더 부드럽기 때문에 처음 두 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 많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올해 코트의 잔디가 과거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확실히 훨씬 더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 롤랑가로스에서 올림픽 참가에 대해 언급했다. 변동사항은 없나
= 우리 팀과 함께 윔블던 이후 상황을 두고 보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저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에 가고 싶다. 가능한 한 많은 토너먼트를 하고 싶다. 윔블던을 마친 뒤 어디로 갈지 결정할 것이다. 현재 상황은 과거만큼 간단하지 않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매 순간 선택해야할 일이 많다.

-호텔과 경기장만 오가게 하는 통제 속에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호텔에서 멋진 방을 제공했나
= 상황을 이해하면서 하루 이틀만에 익숙해졌다. 지난 20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그동안 우리는 가족과 함께 도착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곳을 택했다. 우리는 식료품 쇼핑을 하고 집을 꾸미는 등 모든 것들을 준비했다. 매번 여기서는 팀과 함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작년에 겪은 모든 일과 부상, 코로나바이러스를 생각하면 윔블던에 다시 돌아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불평할 것은 하나도 없다.

-할레대회 패한 후 어떤 느낌이었나
= 나는 내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패배하는 일이 몇 년 동안 나에게 자주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되돌아 보면, 나는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 커리어 초기에 저를 기억하고 매사에 긍정적이지 않은 주니어 시절이 생각난다. 나는 더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컴백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다. 이번 윔블던에서 최소 둘째주까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매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강해지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레 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정신적으로 강한 느낌이 들었다.

-노박이 그랜드슬램 20번 우승에 도전하는데 올해 그랜드슬램에서 그의 위세는 어떻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나. 그와 라파와 계속 싸우는 것을 지켜보고 즐기고 있나

=아니다. 그가 잘하고 있거나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나달이나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나는 무릎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도 그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에게 또 다른 큰일이 될 것이다. 어떤 대회든 경기에는 항상 위험이 따라 다닌다.
그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 호주에서 엄청나게 잘 해냈고 파리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어떤 라운드에 들어가든 여기에서 가장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처럼 보인다.
그는 매우 열심히 운동을 했고 동시에 훌륭하게 플레이 하고 있다. 누구도 그를 이기기 힘들 것이다.

-앤디 머레이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려고 뼈를 깎는 고통의 연습을 했다고 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재활을 했는데 그가 느끼는 방식에 공감하나

=무엇보다도 더 이상 35개의 토너먼트를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다. 25개, 15개 이하로 플레이하고 있다. 그는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동시에 그는 자신에 대해 매우 행복해야 한다. 그가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모든 선수들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그가 투어를 계속하기를 바랄뿐이다.
물론 그는 무엇보다도 행복해야 한다.

 

-이번이 윔블던에서 일요일 중간에 쉬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다. 미들 선데이 휴식 전통을 없애고 내년부터 14일 동안 플레이하기로 한 클럽의 결정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나
=프랑스오픈은 15일간의 행사를 한다. 모두가 더 많은 날을 원한다. 더 많은 날은 더 많은 수익, 더 많은 옵션,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단지 수익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생각한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의 전체 경기를 재설정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당신과 세레나 둘 다 40살이 된다. 투어에 남아있는 것만도 어려운 나이인데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려고도 한다. 여전히 그런 계획이 살아 있나. 두 사람의 장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우리 자신을 테니스에서 행복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부정적인 요소가 다른 테니스 선수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적인 경기와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을 지배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족이 있을 때 모든 것을 멀리하는 것이 훨씬 쉽다. 모든 사람들은 분명히 기복을 겪는다. 더 행복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의 자리만이 우리를 만족시켜준다. 스스로에게도 많은 압박을 가한다.
사실 내 목표는 39 ~ 40살 이상까지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마 35살 정도 였을지도 모르지만 당시에는 이미 많은 나이였다. 비욘 보그는 일찍 은퇴했다. 애거시는 조금 더 오래 플레이했다. 에드베리와 베커, 피스톨도 모두 일찍 은퇴했다.
10년전 피스톨과의 대화가 생각난다. 30살을 막 지나고 있을 때 그는 내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31, 33살에 투어를 계속하는 것이 어렵다.
나는 투어를 즐겼고 아내 미르카와 가족 및 팀과 함께 재미있게 지내는 이벤트를 만들었다. 어떻게든 인내했다.
이제 목표는 40살까지만 뛰겠다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할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주로 지난 몇 년 동안 이루어졌다. 최근 수술을 받을 때만해도 계속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아직도 테니스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즐기고 있다. 이것이 내가 지금 윔블던에 있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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