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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다음 상대는 페더러 롤랑가로스 기권시킨 쾨퍼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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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30  03: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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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더러와 쾨퍼(오른쪽). 롤랑가로스 심야의 혈투를 벌였다

윔블던 본선 첫승을 신고한 권순우가 다음 라운드를 이길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윔블던 2회전에서 권순우가 만나는 독일의 도미닉 쾨퍼는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툴란대학 테니스선수 출신으로 180cm, 왼손잡이다. 권순우보다 네살 많은 27살이며 올해 5월 10일 50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윔블던에선 2019년에 이어 올해 2회전에 진출했다.

쾨퍼는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를 상대로 3시간 35분 미드나이트 경기 접전을 벌여 1대3(6-7<5> 7-6<3> 6-7<4> 5-7)으로 패했지만 페더러가 기자회견때 다음 라운드 기권 의사를 내비치게 한 선수다.  미드나이트 경기 후유증으로 페더러가 16강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이유로 기권했을 정도로 페더러에게 무리를 가한 선수다.

미국 대학테니스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쾨퍼는 강서버 오펠카를 이번 대회 1회전에서 6-4 7-6<3> 6-2로 이길정도로 실력을 갖춘 선수다. 쾨퍼는 올해 테일러 프리츠, 펠리시아노 로페즈, 브느와 페르, 필립 콜슈라이버를 이긴 바 있고 지난해 로마 마스터스 1회전에서 알렉스 드미노(호주)를 3-6 6-3 7-6<5>로 이겨 권순우에겐 만만찮은 상대다. 권순우는 최근 이스트본 투어 4강에서 드미노에게 0대2로 패했기 때문이다.
쾨퍼는 잔디코트에서 18승 11패를 기록해 권순우의 잔디코트 전적 12승 10패보다 승수가 많다. 하지만 올해 쾨퍼가 단 세 경기만 잔디에서 치른 반면 권순우는 7경기(4승3패)를 해 권순우가 잔디 경험이 더 많다.

권순우는 쾨퍼와 단식에서 첫 맞대결이지만 복식에선 네경기나 손발을 맞춰 출전했다.

권순우는 2019년 9월 중국 주하이투어대회때 쾨퍼와 짝을 이뤄 두번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2020년 1월 호주 캔버라 챌린저에서도 출전한 바 있다. 쾨퍼와 연습도 하고 코트에도 같이 서 상대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왼손잡이인 쾨퍼를  권순우가 부담스러워할까. 꼭 그렇진 않다. 권순우는 그동안 왼손잡이 상대로 23승 18패를 기록해 왼손잡이에 강한 편이다.  권순우의 윔블던 3회전 진출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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