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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윔블던 2회전 진출하고 커리어 베스트랭킹 수립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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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30  0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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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윔블던 본선 첫승을 신고하고 자신의 커리어 베스트랭킹을 수립했다. 

권순우는 29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5번 코트에서 속개된 윔블던(총상금 3501만6천 파운드·약 550억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예선 통과자인 독일의 다니엘 마주어를 3대1(6-7<2> 6-3 6-4 6-4)로 역전해 이겼다.  실제 경기시간은 2시간 55분이었지만 이틀에 걸친 값진 노고의 결과였다.

이로써 권순우는 프랑스오픈(3회전), US오픈(2회전)에 이어 윔블던 2회전에 올라 내년 호주오픈에서만 이기면 4대 그랜드슬램 본선 1승씩을 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라이브 랭킹 68위에 올라 지난해 69위 최고랭킹을 경신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독일의 도미닉 쾨퍼(67위)와 격돌한다. 쾨퍼는 미국의 강서버 라일리 오펠카를 3대0으로 이기고 2회전에 올랐다. 윔블던에서 1승을 한 권순우는 7만5천파운드(약 1억2천만원)을 확보했다.

전날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내준 권순우는 이날 2세트 시작 22분만에 4대 2로 리드하며 처음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리턴에 집중하고 빠른 대처가 주효했다.

서브게임은 40-15, 40-0를 만들고 여유있게 끝냈다. 2세트 5대3에서 권순우는 1세트와 달리 큰 격차를 보이며 세트를 6대3으로 마무리했다.

김성배 해설위원은 "마포고 시절처럼 첫 서브를 무조건 넣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 유리하다"며 "랠리를 길게 가져가면 리턴이 안정적인 권순우가 좀더 유리하다"고 본 전략이 2세트에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세트 스코어 1대1. 아직 1회전 승리를 위해 두 세트가 더 남았지만 일단 한 세트를 만회한 것이 이날 경기 전체 흐름을 권순우쪽으로 잡아당겼다.

3세트 마주어의 서브로 시작됐다. 권순우가 여러번 잘 리턴해 0-40를 만들어 스타트를 좋게 가져갔다.
그랜드슬램 5세트 경험이 전무한 마주어는 서브 난조와 스트로크 실수를 보이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권순우를 돌파하고 누를 무기가 도통 없었다. 권순우는 3세트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시작해 2세트처럼 경기 주도권을 꽉 잡아가며 경기를 차근 차근 풀어갔다.

첫서브를 잘 넣어 3구 찬스가 나와 경기를 쉽게 풀어가면서 궤도에 들었다. 30-0에서 40-0로 가는 것을 기본 축으로 자신의 경기 게임 방식을 풀어갔다.

포핸드 공격하다 망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며 3세트도 6대4를 만들어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갔다.

권순우의 승리 공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서브 30-0 일단 만들기, 둘째 포핸드 공격하다 우를 범하지 않기, 셋째 상대 서브 첫 포인트 따기. 넷째 라켓을 뒤로 안뺀 백핸드 안정시키기 등이 었다.

따라서 권순우의 이기고 지는 경기에 대해 첫서브만 보면 됐다. 첫서브 들어가고 랠리하면 유리하게 이끄는 경향이 있다. 30-15이 되면 40-15 만들고 유럽선수들 처럼 공격하다 실수 하지 않았다.

특히 권순우가 2,3세트를 연달아 따내고 4세트 마저 비오기전까지 2대0으로 리드한 비결은 첫서브였다. 권순우는 첫서브를 잘 넣다보니 다음 3구 공격이 용이해졌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키고 상대 게임을 한번만 브레이크해도 세트를 이기고 전체 게임을 이기는 가성비 높은 테니스를 구사했다. 이날 권순우의 첫서브 득점률은 81%나 됐다.
2019년 윔블던 예선을 통과해 본선 1회전에 오른 권순우는 한해 건너 뛰고 열린 2021 윔블던 본선에서 처음으로 이기는 기록을 세웠다.

본선 2회전에서 권순우가 만나는 독일의 도미닉 쾨퍼는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툴란대학 테니스선수 출신으로 180cm, 왼손잡이다. 권순우보다 네살 많은 27살이며 올해 5월 10일 50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윔블던에선 2019년에 이어 올해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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