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71위에 올라선 권순우(24·당진시청)가 28일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다.

28일 발표된 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권순우는 지난주 77위보다 6계단이 오른 71위가 됐다. 지난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 개인 첫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올라 랭킹을 끌어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잔디 코트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권순우의 윔블던 본선 1회전 상대는 세계 222위 다니엘 마주어(독일).

권순우의 단식 1회전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밤 10시부터 그랜드슬램 전문 방송 JTBC 골프 &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권순우는 4대 그랜드슬램 가운데 프랑스오픈(3회전), US오픈(2회전)에서는 본선 승리를 했으나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아직 본선 승리가 없다.
이번에 윔블던 본선 승리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2019년 윔블던 첫 예선 통과후 본선 1회전에서 톱10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만나 접전 끝에 패한 권순우는 이번에 예선통과자이면서 자신보다 낮은 랭킹의 선수와 경기를 하게되어 이변이 없는 한 윔블던 본선 첫 승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방심은 금물. 윔블던 예측 시스템도 두 선수의 승률을 51대 49로 보고 있다.

권순우는 2019년 윔블던에서 세컨드 서브 리턴 확률이 54%이고 리턴 실수가 1%로 낮았다. 네트 포인트 비율도 20%나 되어 잔디코트에서 기량을 발휘했다.

2019년 18번 쇼코트에서 경기한 권순우는 올해는 6번 그라운드 코트에서 1회전을 한다. 관중들이 양쪽 통로에 있는 몇몇 의자에 앉아 경기를 보거나 자리가 없으면 서서 관전을 하는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