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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잠못드는 밤이 시작됐다윔블던 28일 경기일정...권순우 10시반 출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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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8  0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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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7월 11일까지 보름간 잠못들게 하는 윔블던이 시작됐다. 런던 아침 11시는 한국시각 저녁 7시다. 이 시간에 윔블던 경기가 시작된다. 코트마다 아침 11시에 시작되는 경기는 코트마다 4경기를 소화하며 마친다. 보통 하루 8시간동안 윔블던 잔디가 선수들의 빠른 발놀림에 견뎌낸다. 1주일이 지나며 베이스라인 근처는 잔디가 죽어나가 누런 흙이 나온다. 센터코트에서 그때쯤이면 우승자의 윤곽이 드러난다.

28일 윔블던 첫날,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의 경기는 6번코트에서 밤 10시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1 조코비치-영국의 아들 드레이퍼(승률 99대 1)

개막전 센터코트 경기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출전한다. 상대는 영국의 19살 잭 드레이퍼로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드레이퍼는 2013년 까지 7년간 영국테니스협회 전무를 맡은 로저 드레이퍼의 아들이다. 2018년 윔블던 주니어 결승에서 대만의 생충신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월등한 파워와 기량을 보였지만 생충신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수비에 밀려 준우승했다.

드레이퍼는 2018년부터 ATP 투어와 챌린저대회 8번의 와일드카드를 받고 경기해 어느새 ATP 250위에 올라있고 그랜드슬램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센터코트에서 세계 1위와 경기해 주목을 받게 되었다.

드레이퍼는 2021년 마이애미 오픈 에서 와일드 카드로 ATP 투어 메인 드로 데뷔를 했지만 코트에서 쓰러져 기권했다. 올해 6월 퀸스클럽대회에서 야닉 시너를 이기고 얼렉산더 부블릭을 이기면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드레이퍼는 2006년 앤디 머레이 이후 가장 어린 영국 ATP 8강 진출자로 기록을 세웠다. 드레이퍼는 아버지의 노력과 후광, 본인의 노력 등이 합해져 19살 나이에 세계 최고의 그랜드슬램 본선 1회전 무대에 서게 됐다.

 

#2 치치파스 대 티아포(승률 80대 20)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치치파스가 이번 윔블던에서도 결승에 오를 지 주목된다. 3번 시드를 받은 치치파스는 일단 1회전에서 백핸드가 탁월한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포(56위)를 만나 경기한다. 티아포는 2019년 윔블던에서 백핸드 실수가 3%에 불과했다. 반면 치치파스의 포핸드 위너는 86%에 달해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이다. 치치파스의 포핸드 실수는 7%, 티아포는 10%로 포핸드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3 시비옹테크 대 시수웨이(승률 71대 29)

202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시비옹테크가 기교파 시수웨이(대만, 68위)를 1회전에서 만난다. 시수웨이는 2019년 윔블던 경기에서 모든 샷의 8%만 실수를 해 128명의 본선 선수 가운데 실수가 가장 적었다. 백핸드 실수는 3%에 불과해 볼을 또박또박 정확히 때려 상대 코트에 보내는 선수다. 이에 시비옹테크는 서브 에이스와 네트 포인트로 맞설 것이다. 이 경기또한 창과 방패의 경기다.

   
▲ 중국 왕신유

#4 왕신유 대 소피아 케닌(승률 46대 54)

중국의 19살 왕신유가 어느새 윔블던 본선에 서게 됐다. 왕신유는 예선 세경기를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현재 랭킹은 144위인 왕신유의 1회전 상대는 세계 6위인 호주오픈 우승자 소피아 케닌. 랭킹 차이는 크지만 경기 판세는 46대 54로 오차범위내에 있다. 그만큼 컴퓨터 예측시스템도 왕신유의 잔디코트 플레이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5 크리스티 안 대 히더 왓슨 (승률 12대 88)
크리스티 안은 러키루저로 본선에 올랐다. 예선 결승에서 모니카 니쿨레스쿠에게 5-7 1-6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는데 본선 출전자 결원이 생겨 본선에 운좋게 들어갔다. 크리스티 안의 윔블던 본선은 2019년 에 이어 두번째. 영국의 히더 왓슨(68위)과 1회전을 한다.

   
▲ 중국 장지젠

#6 장지젠 대 앙트왕 황(승률 53대 47)
중국 상하이 출신인 장지젠은 유럽 코치를 두고 유럽에 머물며 테니스를 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 예선 통과하는데 타이브레이크만 네번 치르고 그랜드슬램 본선에 처음 이름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현재 랭킹은 178위. 193cm의 신체조건으로 그랜드슬램 본선에 들기 시작하면서 중국 남자선수 첫 100위 진입을 향해 달리고 있다. 장지젠과 마찬가지로 앙트왕 황도 예선을 통과했는데 예선 결승에서 세르비아 몰칸에게 1-6 4-6 6-4 6-4 7-5로 3시간 44분 만에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두선수 모두 윔블던 본선이 처음이고 랭킹과 나이(25)도 비슷해 승패는 경기 끝나야 알 것 같다.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28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론테니스앤드 크로케클럽에서 개막한다.  4대그랜드슬램 가운데 유일한 잔디 코트인 윔블던은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었다.

올해 대회는 경기 별로 관중 수용 인원의 50%를, 남녀 단식 결승에는 100%(약 1만5,000명)를 입장 시킬 예정이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3501만6000 파운드,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170만 파운드(약 26억8000만원)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우승할 지가 관심사다. 이번에 우승하면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해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과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에서 타이를 이룬다. 나달은 올해 윔블던에 불참했고, 페더러가 이번 대회 우승할 지는 미지수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2011년과 14년, 15년, 18년, 19년 등 다섯 차례 우승 했고, 올해 3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권순우(77위·당진시청)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출전한다.  프랑스오픈에서 32강에 오르고  영국 이스트본 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도 개인 첫 투어 4강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윔블던에서 3회전 이상 진출하면 개인 최고 랭킹(69위)도 경신하고 크게 각광을 받을 수 있다.  

   
 28일 1회전 경기 일정 

 

   
 

 

   
▲ 국가별 윔블던 본선 출전 선수(1위~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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