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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사나이 권순우 생애 첫 투어 4강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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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5  0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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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치 포인트를 끝내고 투어 4강에 진출해 유다니엘 코치와 김태환 트레이너를 손으로 가리키는 권순우

이보다 극적인 드라마가 있을까. 예선 1회전에서 1000등에게 진 선수가 러키루저로 본선에 올라 생애 처음 ATP 투어 4강에 올랐다.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자신의 첫 투어 4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권순우(77위, 당진시청)는 24일(한국시각)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250시리즈 바이킹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54만7천265 유로)  단식 8강전에서 벨라루스의 일리야 이바쉬카를 6-4 7-5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44분. 

이로써 투어 8강에만 7차례 머문 권순우는 한국 남자선수로는 이형택, 정현에 이어 ATP 투어 4강 무대를 밟았다.  4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호주의 알렉스 드미노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권순우는 "처음 4강 진출이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이번 주에는 계속 행운의 연속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드미노와는 처음 대결한다. 세계 18위인 드미노는 2018년 7월 워싱턴 투어 16강전에서 정현(당시 23위)을 6-2 4-6 6-2로 이긴 바 있다. 전세계 1위 레이튼 휴잇의 지도를 받고 있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정말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며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순 없다. 이것이 테니스의 묘미"라고 말했다.

권순우는 1세트 서브 확률이 좋아지고 6대4 2대2 상황에서 첫서브 확률이 70% 가량이 되어 어느때보다 자신있게 경기를 펼쳤다. 그것도 잔디코트에서 자신의 앞마당이냥 뛰어다녔다.  에이스는 안나와도 확률이 높아져 3구 때리기를 쉽게 만들었다. 

1세트 4대4에서 좌우 갈라치기로 상대를 흔들고 찬스를 내주지 않는 긴랠리로 네번의 듀스를 만든 권순우는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결국 상대 백핸드 스트로크와 포핸드 스트로크 실수를 연달아 이끌어낸 권순우는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권순우가 이날 처음 경기 시간 35분만에 리드했다.
5대4에서 서빙 포더 세트 기회를 잡은 권순우는 서브포인트로 두번의 브레이크 당할 위기를 넘기고 6대4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특히 상대 드롭샷에 네트로 달려가 크로스로 넘겨 득점한 세트 포인트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2세트 4대 4 애드 서비스에서 권순우가 백핸드쪽 깊숙한 상대 공격을 백핸드 크로스 앵글 샷으로 패싱해 박수를 받았다. 자신감이 얼굴에 배어나왔고 탁월한 샷 선택과 안정된 라켓 정타로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5대4.

권순우가 이번 잔디 시즌에 높은 레벨의 테니스를 보인 것은 2세트 5대4 30-0에서 자신의 게임을 잃고도 다음 상대 게임을 물고 늘어진 점이다. 세번의 브레이크 찬스, 5번의 듀스는 권순우의 끈덕진 테니스를 요약해 보였다.

권순우는 5대5 이바쉬카 서브 게임에서 한국형 속공 리턴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재미를 봤다. 길게 그리고 빠르게 또한 좌우로 흔들기는 권순우의 잔디코트 필승 전략 특징으로 나타냈다.

권순우는 2세트 6대5 15-40에서 과감한 네트 대시, 예측불허 절묘한 백핸드, 3구 강력한 공격, 정확한 T존 서브 등을 보였다.

권순우 투어 준결승 오르기까지 

권순우는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리는 이 대회 예선에 출전했으나 19일 예선 1회전에서 앨러스테어 그레이(1천41위·영국)에게 1-2(6-4 2-6 3-6)로 져 탈락했다.

본선 출전이 좌절된 권순우는 그러나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5명이 줄줄이 기권한 덕에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테니스에서 '러키 루저'는 예선에서 패해 탈락했지만 본선 대진표에 기권자 등으로 인한 빈자리가 생겨 본선에 뛰게 된 선수를 뜻한다. '러키 루저'는 대개 예선 최종전에서 패한 선수 중에 차례가 돌아가기 마련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선수 가운데 5명이나 기권해 16드로로 진행된 예선 1회전 탈락자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에게까지 본선 기회가 왔다.

또 권순우는 본선에서 4번 시드였던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28위·조지아)가 갑작스레 빠진 자리로 들어가면서 본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권순우는 3시간 가까이 1회전을 치르고 올라온 마르톤 푸초비치(49위·헝가리)와 대결해 강하고 정교한 스트로크를 이겨내며 2대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생대전적 1승 2패로 뒤지모 만날때마다 타이브레이크 살얼음판 승부를 한 벨라루스의 이바쉬카를 만나 1세트 4대 4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해 6대4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2세트 5세트 난타전끝에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투어 4강을 확정했다.

생애 첫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생애 첫 투어 4강에도 오른 권순우의 라이브 랭킹은 커리어베스트(69위)에서 조금 못미친 71위 에 도달했다. 한번 더이기면 커리어 베스트인 66위가 된다.

   
▲ 유다니엘 코치가 지도하는 권순우를 투어 4강에 올리면서 기뻐하고 있다

 

   
 

 

   
 

 

   
 

 

   
   
 

 

2021 ATP Eastbourne
Singles | Doubles
Upcoming Matches

QF: Vasek Pospisil (CAN) vs (2)Alex De Minaur (AUS) [0-3]

SF: (LL)Max Purcell (AUS) vs (3)Lorenzo Sonego (ITA)


Completed Matches

QF: (LL)Max Purcell (AUS) d. (LL)Andreas Seppi (ITA) 64 16 64
QF: (3)Lorenzo Sonego (ITA) d. (8)Alexander Bublik (KAZ) 61 75
QF: (LL)Soon Woo Kwon (KOR) d. (Q)Ilya Ivashka (BLR) 64 75

R2: (LL)Max Purcell (AUS) d. (1)Gael Monfils (FRA) 64 57 64
R2: (LL)Andreas Seppi (ITA) d. Emil Ruusuvuori (FIN) 62 63
R2: (3)Lorenzo Sonego (ITA) d. John Millman (AUS) 64 62
R2: (8)Alexander Bublik (KAZ) d. Egor Gerasimov (BLR) 62 62
R2: (Q)Ilya Ivashka (BLR) d. Alexei Popyrin (AUS) 67(5) 75 63
R2: (LL)Soon Woo Kwon (KOR) d. Marton Fucsovics (HUN) 76(4) 67(4) 63
R2: Vasek Pospisil (CAN) d. (6)Alejandro Davidovich Fokina (ESP) 76(1) 00 RET
R2: (2)Alex De Minaur (AUS) d. (WC)Liam Broady (GBR) 63 64

R1: (1)Gael Monfils (FRA) bye
R1: (LL)Max Purcell (AUS) d. (Q)James Duckworth (AUS) 62 36 76(5)
R1: (LL)Andreas Seppi (ITA) d. Yoshihito Nishioka (JPN) 76(5) 61
R1: Emil Ruusuvuori (FIN) d. (7)Albert Ramos (ESP) 64 63
R1: (3)Lorenzo Sonego (ITA) bye
R1: John Millman (AUS) d. (WC)Jay Clarke (GBR) 63 62
R1: Egor Gerasimov (BLR) d. Jo Wilfried Tsonga (FRA) 63 64
R1: (8)Alexander Bublik (KAZ) d. (Q)Mikhail Kukushkin (KAZ) 61 64
R1: Alexei Popyrin (AUS) d. (LL)Norbert Gombos (SVK) 46 64 61
R1: (Q)Ilya Ivashka (BLR) d. (LL)Alastair Gray (GBR) 62 76(5)
R1: Marton Fucsovics (HUN) d. Aljaz Bedene (SLO) 76(3) 36 76(3)
R1: (LL)Soon Woo Kwon (KOR) bye
R1: (6)Alejandro Davidovich Fokina (ESP) d. (Q)Mikael Ymer (SWE) 75 61
R1: Vasek Pospisil (CAN) d. (WC)James Ward (GBR) 64 64
R1: (WC)Liam Broady (GBR) d. Francis Tiafoe (USA) 63 76(4)
R1: (2)Alex De Minaur (AUS) bye


Q2: (5)James Duckworth (AUS) d. (WC)Alastair Gray (GBR) 63 76(4)
Q2: (6)Mikael Ymer (SWE) d. (2)Norbert Gombos (SVK) 63 75
Q2: (3)Ilya Ivashka (BLR) d. Max Purcell (AUS) 67(6) 62 61
Q2: (8)Mikhail Kukushkin (KAZ) d. (4)Andreas Seppi (ITA) 62 75

Q1: (WC)Alastair Gray (GBR) d. (1)Soon Woo Kwon (KOR) 46 62 63
Q1: (5)James Duckworth (AUS) d. Filip Cristian Jianu (ROU) 64 63
Q1: (2)Norbert Gombos (SVK) d. (WC)Lui Maxted (GBR) 64 76(4)
Q1: (6)Mikael Ymer (SWE) d. Geoffrey Blancaneaux (FRA) 16 62 61
Q1: (3)Ilya Ivashka (BLR) d. (Alt)John Patrick Smith (AUS) 64 76(3)
Q1: Max Purcell (AUS) d. (7)Kevin Anderson (RSA) 76(7) 46 63
Q1: (4)Andreas Seppi (ITA) d. Christian Harrison (USA) 63 63
Q1: (8)Mikhail Kukushkin (KAZ) d. Nick Chappell (USA) 62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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