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니크 스트리커

18살의 도미니크 스트리커(스위스)가 ATP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해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와 스탄 바브링카의 기록을 잇고 있다.

스트리커는 28일 끝난 스위스 루가노 챌린저(스위스 루가노 / 3월 22일 ~ 28일 / 실내 하드 코트) 결승에서 세계 389위 비탈리 사치코(우크라이나)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스트리커의 프로 첫 우승.

세계 874위 스트리커는 이 대회 와일드 카드로 출전해 준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일본 / 미쓰비시)에 역전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500위 안에 들 예정이다.

18살 7개월 만에 우승한 것은 페더러와 바브링카에 이어 스위스 선수로는 3번째로 어린 챌린저 우승이 되었다. 페더러가 프랑스 브레스트 챌린저에서 우승한 것은 1999년 18세 2개월이고 바브링카는 2003년 18세 4개월의 나이에 제네바대회에서 였다.

스트리커는 "한두경기 이길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다음대회에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트리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우승하고 연말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 선수들의 히팅 파트너로 초대되었다. 또한 오프 시즌에는 두바이에서 페더러와 함께 3주 동안 훈련했다.
당시 페더러와 훈련한 뒤 스트리커는 "페더러의 샷 전환 속도는 대단했다"며 "짧은 휴식시간 뒤 페더러는 빠르고 강한 샷을 바로 구사해 놀라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