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78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포르테 125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6천240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4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피터 폴란스키(221위·캐나다)를 2-0(7-6<7> 6-4)으로 물리쳤다. 비엘라챌린저, 싱가포르오픈에 이어 ATP 3개 대회연속 8강 진출이다.

권순우는 8강에서 매킨지 맥도날드(미국)-토마스 마차(체크) 경기 승자와 만난다.

이날 권순우는 경기내내 폴란스키의 플레이에 막혀 상대 낮은 랭킹에 비해 쉽게 경기를 처리하지 못했다.

2017년 광주챌린저 8강 때 6-2 4-6 6-7<6> 패, 중국 선전챌린저 16강때 6-7<4> 6-3 4-0 ret 승리한 것 처럼 매경기 폴란스키와 접전을 벌인 권순우는 이날 1세트 3대4에서 16번의 랠리를 발판으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해 극적으로 4대 4로 만들었다.
1세트 6대6 이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리드는 했지만 크게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고 9대7에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4대4 네번의 듀스를 승부처로 본 권순우는 결국 특기인 드롭샷으로 5대4를 만들었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910점을 만든 권순우는 랭킹을 한계단 끌어올려 77위가 됐다.

지난달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ATP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총상금 13만2천280유로)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는 톱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