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8일 세계 114위 아스란 카라체프(러시아)를 상대로 6-3,6-4,6-2로 승리해 호주오픈 9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카라체프는 2020년 초 세계 289위로 시작해 그랜드슬램 4강까지 올라 랭킹을 40위권까지 끌어 올렸다.

카라체프는 3회전에서 8번 시드 디에고 슈워츠먼(아르헨티나)을 3대 0으로 이기고 4회전에서 20번 시드 펠릭스 오제 아리아심(캐나다)에 대역전해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에 2-6,6-4,6-1,6-2로 승리하고 그랜드슬램 첫 출전에서 4강 진출이라는 오픈화 이후 최초의 쾌거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실수없이 안정된 랠리를 전개했고 막판 러브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5-1로 일찌감치 2 브레이크하고 리드했으나 강력한 포핸드를 구사하는 카라체프에게 역습을 당해 5-4까지 추격당했다. 그래도 조코비치가 2세트를 획득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가 먼저 리드하다 첫 큰 무대에 주눅들지 않은 카라체프의 활약에 주춤했지만 결국 6대2로 마무리했다.

승리한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4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대 5​​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의 승자와 21일 맞붙는다. 48시간 휴식을 하는 조코비치의 9번째 우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