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세계 97위 권순우(24ㆍ당진시청)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감 충전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탈리아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총상금 13만2,280 유로)  1,2회전 승리는 선수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다. 

권순우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로베르토 마르코라(182위·이탈리아)를 6-2 6-2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에이스 6개, 상대게임 브레이크 네번을 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회전에서 탄탄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지닌 세계 136위 제이슨 정(대만)을 2-0(6-3 6-4)으로 제압한데 이어 2회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호주오픈 1회전 탈락 후 이탈리아로 이동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이번 대회에 세바스찬(88위·미국), 남자 테니스 '빅4' 가운데 한 명으로 불린 앤디 머레이(125위·영국)가 출전했다. 챌린저대회지만 투어 250급은 충분히 된다.

이런 상황에서 권순우가 심기일전, 전열 정비를 하며 착실한 경기를 하며 챌린저 대회 94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