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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 시리즈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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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2  14: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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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스포츠클럽 승강제 리그 사업 
- (축구 종목) 시군구 리그(163개), 시도 리그(35개), 전국 리그(11개) 운영), 챔피언십(전국 리그 결승) 방송중계(신규, +5억 원)
- (탁구, 야구, 당구 종목) 시군구 리그(120개리그×3종목), 시도 리그 신규 구축·운영(26개 리그×3종목, +14억 원)

 

제 28대 대한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은 "현재 문화체육부에서 운영하는 디비전 사업이라는 게 있다"라며 "디비전 사업을 유치하면 1년에 최고 16억 원까지 확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디비전 사업을 유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2020년 4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이하 체육회)와 함께 ‘스포츠클럽 승강제(디비전) 리그’(이하 승강제 리그)를 도입할 신규 종목으로 당구, 야구, 탁구 등 3종목을  선정했다.

생활·전문체육 통합의 기반, 승강제(디비전) 리그

‘승강제 리그’란 리그 운영 결과에 따라 하위 리그 상위팀과 상위 리그 하위팀을 맞바꾸는 체계를 말한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경기력에 따라 상위 리그부터 하위 리그까지 리그별 수준이 자연스럽게 정착되면서 지역 동호회팀부터 프로・실업팀까지 하나의 체계로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생활체육, 전문체육으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 체육대회를 승강제 리그로 통합해 연계 운영하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충할 수 있다.

 ’17년부터 축구 종목(K7~K5)에 처음 도입된 ‘승강제 리그’는 ’19년 말 현재 209개 리그 1,315개 축구팀이 참여하는 등 축구 종목을 활성화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승강제 리그를 새롭게 도입할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단위에서의 리그 추진 가능성, 동호인 인구, 활성화 정도, 사업 이해도, 운영계획의 구체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탁구, 야구, 당구 등 3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탁구, 야구, 당구 등 3종목은 올해부터 지역단위 생활체육 리그 운영을 시작으로 ’20년 시・군・구 리그, ’21년 시도 리그, ’22년 광역 리그까지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전문체육대회(실업리그/프로리그)와 연계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승강제 리그’를 통해 생활체육・전문체육으로 양분되지 않는 다양한 수준별 대회를 마련함으로써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고, 우리나라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래 자료는 더브릿지컨설팅의 ' 대한민국 체육의 디비전시스템 도입, 향후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Bridge Sports

디비전 리그 시스템의 도입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가 상호 분절되어 있어 생활체육-엘리트체육 간의 연계에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및 대한체육회에서는 스포츠클럽 디비전리그 사업을 기획하여 1부 리그인 프로리그부터 5~6부 수준의 풀뿌리 아마추어리그까지 승강제를 기반으로 한 수준별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20년 4월 10일 ‘2020년 디비전 리그 지원 신규종목 선정’관련 야구 및 탁구 종목이 선정되었음을 발표하였다. 2017년부터 7부 리그를 운영해오던 축구와 더불어 올해 2020년 1, 2차 공모를 통해 추가 선정된 야구, 탁구, 당구까지 총 4개의 종목에서 리그 기반의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축구 종목이 지난 3년 간 시범 사업 격으로 시작하였던 디비전 리그 사업이 신규로 선정된 이들 3개 종목에서 2020년 시·군·구 리그, 2021년 시·도 리그, 2022년 광역 리그를 구축하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실업 및 프로리그와 연계 구축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앙정부 및 대한체육회, 기타 관련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생활체육계의 선진 문물인 승강제 기반의 디비전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생활·전문체육 연계를 위한 클럽 디비전 시스템 구축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여 대학 내 학자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이 대한축구협회의 K5~K7 디비전 시스템에 따른 기대효과로 언급하였던 부분이 바로 ‘영국의 FA컵처럼 하부리그 팀이 K1 팀과 대결할 기회가 제공되며 이로 인해 우리 지역 팀이라는 하부리그 팀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게 된다.’였다. 하지만, 단순히 종목별 디비전 리그 시스템의 도입이 지역 아마추어 팀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 풀뿌리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

 

   
 

 

디비전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스포츠 대회는 크게 2가지의 형태로 구분되는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과 일정 횟수 이상의 경기를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라운드 로빈(Round-robin) 방식과 두 팀이 짝을 이루어 경기를 진행하고 승자만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는 토너먼트(Elimination tournament) 방식이 있다. 체육학 사전(스포츠북스, 2012)에 따르면 디비전이란 ‘전문 스포츠리그나 대회에서 지역 별로 팀을 나누어 경쟁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기존의 생활체육 대회는 대부분 단발성의 토너먼트 형태로 지역 별로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디비전 사업은 바로 전자와 같은 라운드 로빈 방식을 채택한 리그 형태이다.

이와 같이 여러 참가 팀이 함께 경쟁하는 리그 형태는 대부분의 팀 스포츠에서 성행하는 대회 운영 방식이다 (Noll, 2003). 리그 형태의 대회는 크게 두 가지의 형태로 운영되는데 하나는 개방형 리그이며, 나머지 하나는 폐쇄형 리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NBA나 MLB와 같은 미국의 프로 스포츠 리그는 기본적으로 리그를 구성하는 팀 외에 신규 리그 진입자를 허용하지 않는 폐쇄형 리그 운영체제이다. 반면, 개방형 리그 운영체제는 유럽의 축구리그가 그러하듯 각 수준별 디비전 사이에서 상위리그 하위 팀과 하위리그 상위 팀 간의 이동(승강제)을 기반으로 하는 방식으로, 대한체육회가 추진하는 본 디비전 리그 사업이 지향하는 운영체제이다. 따라서 국내 디비전 리그 사업의 핵심은 ‘승강제를 기반으로 한 리그 시스템의 수준별 계층화(Hierarchy)’라 할 수 있다.

 

 

디비전 리그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은 많은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그 간의 승강제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하나의 자극제가 되어 리그의 흥미를 더욱 더 가미하게 된다 (Sloane, 1971). 또한 프로 및 실업리그의 경우에는 강등 시 수입의 손실과 직결되기 때문에 선수단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등 하위리그에 비해 더 많은 금전적 지출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Dietl et al., 2015). 하위리그의 경우에는 지역 내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다수준의 피라미드 구조를 통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간의 유기적인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분리되어 운영되던 생활체육 대회를 통합함으로써 전국 단위 사업으로서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종목을 육성할 수 있다 (김세환, 2019). 이는 결국 종목의 질적·양적 팽창을 기반으로 한 ‘전반적인 스포츠 산업의 고도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디비전 시스템의 해외 선진사례

 

유럽스포츠의 대표적인 산물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앞서 선진사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비전 리그 시스템이라고 하면 가장 선진화된 사례로 영국의 축구리그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축구 종주국으로서 영국은 7000여 축구 클럽이 24개로 구성된 리그 피라미드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잉글랜드 축구리그 피라미드는 크게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1단계에는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2단계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2~4부 리그), 3단계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 5부~11부 리그), 마지막으로 4단계 지역 별 아마추어 리그(12부~24부 리그)이다. 실제 영국축구협회가 직접적으로 정의 및 관리하고 있는 수준은 3단계인 내셔널 리그까지이다. 그 밑으로 4단계에 속하는 지역 아마추어 리그는 County FA라 불리는 각 지역축구협회에서 총괄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3단계인 내셔널 리그이다. 5부 리그까지는 단일리그로 구성되어 있어 디비전 사이의 승격 및 강등 팀의 숫자를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2개의 리그로 세분화되는 6부 리그부터는 승격 및 강등이 다소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2개의 6부 리그 디비전에서 상위 2팀 씩 5부 리그로의 승격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다음 시즌 5부 리그에는 총 4개의 승격팀이 참가하게 된다. 반대로 5부 리그의 하위 4팀은 팀이 속해 있는 지역에 따라 내셔널리그 북부지구 또는 남부지구로 2팀씩 균등하게 강등이 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하나가 있는데, 만일 4개의 강등팀이 속한 지역이 균등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자면 4개의 강등팀 중 3팀이 북부지구 관할, 1팀이 남부지구 관할에 속해 있는 경우에는 내셔널리그 북부지구의 팀 중 한 팀이 다음 시즌에 남부지구 디비전에 참여하게 된다. 실제로 2018-19시즌에 6부 리그인 내셔널리그 남부지구에 참가하던 글로스터 시티 AFC는 이러한 이유로 2019-20시즌에 북부지구로 변경 및 참가하게 된다.

 

영국의 축구 디비전 피라미드는 하부리그로 내려갈수록 디비전이 더 세분화되어 이러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처럼 복잡한 디비전 피라미드가 하나의 개체처럼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오래된 리그 운영을 통한 노하우 습득 및 체계적인 대회운영 시스템 구축 등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리그 운영 능력은 축구종목의 최고 행정기구인 영국축구협회의 노력뿐만 아니라 산하 지역축구협회의 역량도 한 몫 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산하 51개의 지역축구협회 중에서 무작위로 10개의 지역축구협회 선정해 인사구조를 들여다 본 결과 많게는 30명, 적게는 6명의 직원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평균 17.2명의 상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결국 체계적인 디비전 운영을 위해서는 중앙종목협회 뿐만 아니라 지역종목협회의 역량강화는 필수요소일 것이다.

 

리그 기반의 스포츠 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유럽 외에 선진 사례를 찾는다면 호주의 축구산업을 꼽을 수 있다. ‘호주에서는 축구가 비인기 종목이다’라고 국내에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호주에는 약 2,400여 개의 축구 클럽이 디비전 리그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e Grand, 2020). 호주체육위원회 Sport Australi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럽 스포츠 기반으로 축구가 성인 및 청소년층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No.1 스포츠로 나타났다 (Sport Australia, 2016). 총 108만 명이 클럽에서 축구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호주 전체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축구가 크리켓, 럭비를 넘어 호주 No.1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체계적인 디비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호주 축구 디비전은 크게 프로리그(A-League), 세미프로리그(National Premier League), 아마추어리그(State League)로 구성이 되어 있다. 프로리그인 A-League는 전국단위 리그이나, 그 밑에 2부 리그 격부터는 호주축구협회 산하 9개의 주 및 준주(States and Territories) 축구협회가 운영 및 관리를 총책임하고 있어 독립적인 피라미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각 주축구협회 산하 리그 간의 상호교류적 리그 경기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나, Tier 2에 해당하는 각 주 별 National Premier League에서는 각 리그 챔피언 간의 전국 챔피언결정전은 이루어지고 있다.

 

축구리그가 활성화되어 있는 호주 Victoria주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총 358개의 축구 클럽이 빅토리아주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디비전 시스템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축구협회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69,376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으며, 2,533명의 지도자, 1,532명의 심판 그리고 2,148명의 자원봉사자가 디비전 시스템이라는 울타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Football Federation Victoria, 2018). 빅토리아주의 성인 남자 리그는 총 8단계의 디비전 피라미드로 구성이 되어 있다. 프로리그를 제외하고 3단계의 세미프로리그와 5단계의 아마추어리그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그 외에 성인남자 3군 리그 및 협력기관에서 자체 운영하는 리그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2~3배 정도로 많아진다. 앞서 설명한 영국의 디비전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호주의 디비전시스템 역시 승강제를 기반으로 한 수준별 계층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하위 9부 리그인 Men’s State League 5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축구협회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자격요건을 충족하여야 하는데, 클럽의 법적 위상, 거버넌스 구조, 여성 및 취약계층의 클럽 참여, 확보시설 및 재정구조 등 그 조건은 다양하다 (Football Victoria, 2019). 또한 최상위 아마추어리그인 State League 1에서 세미프로리그인 NPL3로 승격 시 세미프로 클럽으로써 필요한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하여야 승격이 가능하다. 디비전별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디비전 리그 피라미드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으며, 지난 20년 간 호주 스포츠산업 내에서도 축구가 독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해외 선진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위와 같이 알아본 영국과 호주의 디비전리그 시스템은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전산시스템을 활용한 ‘등록제’, 리그 참가를 위한 ‘클럽 라이선스’ 발부 그리고 승강제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 피라미드’ 구성이다.

 

영국의 경우 Whole Game System, 호주의 경우 Play Football이라는 축구협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라인 전산 등록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에 참가 클럽, 지도자, 클럽 운영진 및 선수 모두 등록해야 한다. 물론 국내에도 등록시스템은 운영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동호인 등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또한 JoinKFA라는 등록시스템을 통해 전문선수뿐만 아니라 K5-K7에 참여하는 동호인 모두 등록 및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사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등록 시스템의 활용도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해외의 모든 종목활동은 등록시스템에서 출발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다수의 종목에서 사실 상 동호인 등록시스템이 운영되지 않으며,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차이점은 바로 디비전 리그의 중요도이다. 실제 해외 선진 사례를 보면, 리그는 약 7~8개월 간 매주 Home&Away 방식으로 경기가 이루어지는 장기 대회이며, 이 외에 부가적으로 토너먼트 대회가 연 1~2회 정도로 지역별, 수준별로 개최된다. 이 말인즉슨 한 시즌 동안 리그 참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종목활동은 디비전 리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방식의 장기 리그전에 대한 인식이 생소할뿐더러 기존의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는 단발성의 토너먼트 대회로, 각 지역 별로 우후죽순처럼 진행되고 있어 리그 참여 외에 대안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 리그의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더브릿지컨설팅, 2019). 따라서 우리나라도 전산시스템 기반의 등록제를 실시할 시 디비전 리그와 지역 별 대회 간의 구조적 정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각 종목별 동호인 클럽을 디비전 리그 참여로 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전산시스템을 통해 등록된 클럽들을 지속적으로 리그에 참여시키고 리그와 종목 두 가지 모두 상생 발전하여야 하는데, ‘클럽 라이선스’ 제도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라이선스 제도란 대회에 참여하는 참가팀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자격 조건을 말한다. 국제축구연맹 FIFA의 클럽 라이선스 규정집에 따르면 클럽 라이선스 제도의 목적은 클럽 대회에 대한 신뢰성 및 진실성 보호 및 기타 등등 다양하게 규정하고 있다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2007).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할 경우 참가 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는 리그 전체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진다. 스포츠 리그 디비전 시스템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톱니바퀴와 같은 하나의 유기체이자 ‘연속체 모형(Continuum Model)’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지속가능함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영국 축구 디비전 3단계 내셔널 리그 시스템(5부 리그~8부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각 리그의 구성원으로서의 Membership을 확보하여야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The FA, 2019). 리그 멤버십 확보를 위해 클럽 라이선스 취득은 기본 전제 조건이다. 영국축구협회는 ① 법적 실체(Legal), ② 소유와 지배(Ownership and Control), ③ 진실성(Integrity), ④ 재무(Finance), ⑤ 시설 확보(Grounds and Security of Tenure) 등 총 5가지의 항목에서 라이선스 발급을 심사하고 있다 (The FA, 2019). 클럽이 사용하는 홈경기장 및 시설에 대한 규격, 비즈니스로의 법적 위상, 재무상태표 및 자금조달 계획 등 다양하게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자격심사를 진행하며, ‘참가팀의 수준 유지’를 위해 라이선스는 리그 참가를 위해 매년 재갱신을 요구하고 있다. 내셔널 리그 시스템 이상의 1부 리그~4부 리그에 참여하는 클럽의 경우 유럽축구연맹에서 제시하는 별도의 클럽 라이선스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호주의 사례 또한 디비전리그 참가를 위해 기본적인 자격요건 충족을 통한 클럽 라이선스 취득을 요구하고 있다. 호주의 세미프로리그인 Natioanl Premier League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아마추어리그 참가 자격요건 외에도 ① 연령별 팀 구축, ② 유소년 선수육성 체계 구축, ③ 지도자 인증제도 충족, ④ 클럽 사무국 구조, ⑤ 시설, ⑥ 선수등록비 심사 및 ⑦ 선수 포인트 제도 (클럽 육성선수 우선기용제도) 등의 기준을 심사 및 충족시켜야 한다 (National Premier Leagues, 2020). 예를 들어 아마추어 1부 리그의 우승팀이 차후년도 시즌에 세미프로리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위에 보다 강화된 시설 규격, 기술이사 고용 및 기타 NPL 클럽 라이선스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미충족 시에는 승강의 기회가 박탈된다.

 

아마추어리그인 State League 1부터 5까지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리그 참가를 위한 자격심사가 진행된다. 빅토리아주 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디비전 리그에 참여하는 신규 클럽은 9부 리그에 해당하는 State League 5의 해당 권역 디비전부터 진입하여 실력에 따라 상위리그로 승격하게 되어 있다. 리그 참가 시 사전 의향표명서 (Expression of Interest)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게 되어 있으며, 의향표명서에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법적 위상, 거버넌스 구조 및 시설 확보 수준 등을 작성하게 되어 있다.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축구협회에서는 신청한 지역 내에 신규 클럽에 대한 수요도, 장기적인 사업운영 평가, 홈경기장 위탁 사용 등을 세부적으로 심사하여 9부 리그 참여를 승인한다 (Football Victoria, 2019). 디비전 리그 참여 승인 후에 참가 클럽은 반드시 지자체로부터 비영리법인단체 (Incorporated Association)로 신청 및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리그 참여에 대한 자격조건이 충족되게 되어 있다. 이처럼 해외 선진국의 디비전 시스템은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여 리그 참가 클럽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리그 운영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 국가의 축구 디비전 시스템 모두 점진적으로 각 디비전 계층 간의 승강제를 도입하였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1909년에 Victorian Amateur League라는 명칭으로 6팀 10라운드 제의 단일 축구리그가 출범한 이후 1925년까지 4개의 수준별 디비전으로 확대가 되었다. 이후에도 리그 참가를 희망하는 클럽 수에 따라 디비전의 숫자는 유동적이었으나, 전년도 성적을 기준으로 한 디비전 간의 승강제도는 지속적으로 실시되었다. 1977년에 전국 단위 세미프로리그인 National Soccer League가 출범하면서 각 주 별 디비전 1에 참여하던 클럽들이 빠져나감에 따라 빅토리아주 1부 리그의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으나, 1992년 빅토리아주 축구협회 주관 하에 지역 세미프로리그인 Victorian Premier League를 설립하면서 지역 내에서도 세미프로-아마추어 간의 수준별 계층화가 완성되었다.

 

영국의 축구 디비전 시스템은 1888년 12개 팀으로 구성된 풋볼 리그 (Football League)가 출범한 이후에, 참가를 희망하는 팀 수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 4년 뒤 1892년에 2부 리그가 설립되었다. 1920년 3부 리그 설립 및 1958년 4부 리그로의 확대 등을 양적 팽창 과정을 거친 결과 지금의 영국 축구 디비전 피라미드를 구성하게 되었다. 1979년에는 현재의 5부 리그인 Alliance Amateur Football League를 설립하게 되었으나, 4부 리그와의 승강제는 실시하지 않았다. 당시 5부 리그는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군소단위의 리그에서 전국 단위의 리그 참여를 희망하는 팀들로 구성이 되어 시작되었다. 1986년 이전에는 재선출(Re-election)이라는 과정을 통해 4부 리그의 구성원 간의 투표를 거쳐 리그 참가 클럽을 교체하는 형태로 1-4부 리그 피라미드의 신규 진입자를 통제하였다. 현재와 같이 English Football League(1~4부 리그) 시스템과 National League System (5~11부 리그) 사이의 자동 승강제가 실시하게 된 시기는 1986-1987년 시즌부터이다. 이처럼 축구 종가인 영국 축구 디비전 시스템 내에서도 전체적인 승강제 도입까지는 제도적 정비를 위한 약 100여 년 간의 시간이 필요했던 셈이다. 위의 사례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디비전 리그 시스템은 어떠한 외부의 힘에 따라 결정되고 단기간 내에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 지역 내 이해관계자의 대다수의 수요에 따라 지역 별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리그 간의 구조적 통합을 통해 지금과 같은 하나의 거대한 피라미드로 성장한, 축구라는 하나의 시장에서 자연적으로 성장하면서 구축된 전형적인 풀뿌리 기반 Bottom-Up 방식의 성장의 결과물이다.

 

 

한국형 디비전 모델 개발을 위한 주요 과제

 

기본적으로 해외의 선진 디비전리그 사례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디비전리그 사업에 시사 하는 바가 뚜렷하다. 기본적으로 디비전 수준과 관계없이 종목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종목협회에서 운용하고 있는 온라인 등록 시스템에 등록이 되어야 한다. 클럽 및 선수뿐만 아니라 클럽 운영진, 자원봉사자 등 각종 이해관계자가 모두 등록이 되어 있어 각 종목협회에서는 지역별 참여인구에 대한 정확한 규모 파악이 가능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중앙종목협회에서도 본 종목의 생활체육 참여인구에 대한 통계를 내리지 못하는 등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체육회에서 동호인등록시스템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 디비전 리그 사업 운영단체로 선정된 대한탁구협회의 유승민 회장은 지난해 회장선거 출마에서 ‘생활 탁구 랭킹에 따른 부수 등록제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 또한 탁구 생활체육 동호인의 정확한 규모파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디비전사업의 정착을 위한 첫 단추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2020).

 

이와 같이 권역별 동호인 현황 파악을 위해서는 시도종목협회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지역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종목 사업을 중앙종목협회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도 및 시군구종목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역 종목협회에서 사업을 직접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 및 예산 증액은 필수적이다. 시도종목협회의 대부분의 예산은 지자체의 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예산 증액은 쉽지 않다. 해외의 지역 종목협회의 경우 Membership이라고 불리는 팀·선수·심판 등록비에서 확보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 호주 빅토리아주 축구협회의 경우 ‘18년 기준으로 전체 예산 중 69%가 이러한 등록비를 통해서 확보가 되었다 (Football Federation Victoria, 2018).

 

같은 맥락에서도 인력 충원도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려운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시도 단위의 축구협회의 상근직 인원은 약 5.4명 (12개 시도 기준), 당구 0.3명 (10개 시도), 야구 1.3명 (9개 시도), 탁구 0.1명 (8개 시도)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본적으로 각 시도종목협회에서 제출한 자료가 부정확하거나 미제출된 지역이 있기 때문에 취합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부족할 순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국의 지역축구협회(17.2명)와 비교를 하였을 때 인력구조에 따른 역량의 차이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특히 부서 별로 업무분장이 잘 이루어져 있는 해외의 지역협회와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본 디비전 리그 사업에서는 선정된 종목에 시도별 각 1명의 관리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본 디비전 리그 사업을 통해 지역단위 풀뿌리 생활체육의 조직화 및 활성화를 이루고, 클럽 등록제도 및 등록비 확보를 통한 각 시도종목협회의 자생 등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인프라적인 요소 외에도 디비전에 참가하는 참여자의 질적 향상도 필요한데,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조직화가 하나의 중요 포인트일 것이다. 기존의 우리나라 생활체육 활동은 기본적으로 비정형적인 형태의 동호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지인들로 구성된 단순한 친목성 조직부터 시작해 회칙을 중심으로 회장, 총무 등의 대표자를 보유하고 있는 어느 정도 조직화를 이룬 형태까지 그 모습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해외의 생활체육 참여 행태 또한 국내와 비슷할까? 디비전 리그 선진국의 참가팀은 기본적으로 클럽 (Club)의 형태를 띠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동호인 또한 클럽이라 할 수 있으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러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가 법인 이상의 법적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가의 여부이다. 스포츠클럽의 강국인 독일의 경우에도 등록단체(e.V.)라는 법인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갖고 있는 조직이며, 위의 호주 및 영국의 사례에서도 마찬가지로 디비전 리그에 참여하는 클럽들은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정관에 따라 운영이 되는 비영리법인이다. 참가팀의 법인격은 디비전 리그 시스템이라는 제도 안에서 활동하기 위한 기본적인 충족요건인 셈이다. 실제 아마추어 리그였던 축구 종목의 K3리그는 국내 세미프로 리그를 담당하였던 내셔널리그와의 통합을 거쳐 올해부터 K3-K4리그로 재편되었다. 그 과정에서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 바로 ‘독립 법인화’를 중심으로 한 ‘클럽 라이선스’ 취득이었다. 이러한 클럽 라이선스를 통해 단순히 경기력이 아닌 클럽의 운영 수준 측면에서도 세미프로페셔널로써의 최소한의 자격조건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지역단위 풀뿌리 아마추어 리그에 K3-K4의 ‘클럽 라이선스’를 직접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만 각 종목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체계화된 ‘클럽 라이선스’의 도입은 지역 기반의 생활체육의 전체적인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디비전 시스템은 단순히 참가 팀의 규모와 운영하는 디비전의 수가 많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리그 참가 팀이 매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나아가 질적 팽창으로 이어지는 ‘연속체 모형 (Continuum Model)’로의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참가 클럽-디비전 리그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인 기틀이 필요하다.

 

기존의 동호인 조직은 어떠한 통제의 울타리에 들어가는 것 보다 자율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임의단체 또는 법인체 같은 조직화를 희망하지 않으며, 또한 조직화를 유도하기 위한 동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임과 동시에 그렇지 못하다 할 수 있다. 동호인은 근본적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이 향상된 기량을 다른 이와의 경쟁을 통해 확인하고 싶어 하는 속성이 있다. 그 경쟁의 장은 지역단위 소규모 대회부터 전국단위의 대규모 대회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스포츠 대회는 우후죽순으로 난립해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기반으로 한 디비전 참가를 규정했을 시 과연 기존의 대회들보다 더 높은 참여 선호도를 보일 수 있을까? 물론 지금은 선착순으로 참가 팀을 선별하지만, 대회 참가를 위해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였을 때 동호인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굳이 ‘클럽 라이선스’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고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이 지역 내 많다는 것이 하나의 큰 요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비전 리그를 중심으로 한 기타 관내 대회의 구조적 정리가 필요하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처럼 매 시즌 다른 대회보다도 디비전 리그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희망하는 생활체육 동호회에게는 매주 경기가 이루어지는 6~8개월간의 리그 형태는 매우 매력적인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브릿지컨설팅, 2019). 이를 바탕으로 난립해 있는 대회들의 구조적 통합을 통해 디비전 리그에 대한 참여를 유도시켜야 하며, 이를 밑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가령 현재 진행 예정인 대한체육회의 ‘한종목형 스포츠클럽’ 사업을 디비전 리그에 참여하는 지역 클럽들을 대상으로 우선 선정하는 것이다. 디비전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디비전 참가를 위한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점진적으로 도입한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핵심 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클럽 사업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클럽 라이선스’ 기반의 디비전 참가 팀의 조직화가 바로 풀뿌리 스포츠클럽의 양적 팽창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인 디비전 리그의 성공적인 정착이 발판이 되어, 유소년 리그-시니어 리그-여성 리그 등으로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생활체육인이 디비전이라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지역을 대표하는 리그’,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스포츠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해외 선진 디비전 리그는 성인 연령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고 유소년 연령부터 성인 연령까지 유기적으로 연결 된 하나의 피라미드로 구축되어 있다. 이 때문에 각 디비전 참가 클럽도 마찬가지로 유소년부터 성인까지의 연령별 팀을 운영하고 있다. 다연령의 클럽 구조를 구축하면 자연히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지역 대표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해외의 ‘클럽 라이선스’제도에서 클럽 명에 지역명을 포함시키고, 연령별 선수단 구축 등을 기준으로 포함시키는 것도 지역 밀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성인 축구 디비전 팀이 FA컵에 참여하여 K1의 프로팀과 대결한다고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라고 볼 수 없다. 지역주민은 분명 해당 지역과의 공감대를 가진 클럽들을 응원할 것이다. 또한 유년기부터 활동한 클럽에서 성장한 선수가 성인 팀에서도 활동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한다면, 다연령에서의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전문체육 선수 육성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디비전 리그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모든 체육활동의 집약체로 성장해야 한다.

 

 

 

 

디비전 리그 시스템은 유럽형 스포츠 시스템의 산물이다. 물론 리그를 중심으로 한 종목 활동의 역사가 100년 이상이 된 서방국가와의 사회적·문화적 차이를 차치하고 직접적으로 디비전 리그를 둘러 싼 국내의 환경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학교운동부, 사설스포츠클럽이 주를 이루는 유소년 연령까지 디비전 리그를 확대하는 것에도 참가 팀의 유형 및 관계정리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여건 상의 한계가 많다. 또한 지역 기반의 Home&Away 운영 방식 또한 시설 인프라적 요인으로 국내에서는 사실 상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으로 정착하게 될 디비전리그 사업이 단순히 정부가 추진하는 중점 체육 사업이라는 도구로써의 역할을 넘어, 실질적으로 풀뿌리 스포츠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한 ‘한국형 디비전리그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해외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도적 탄탄함을 국내의 토양에 적절하게 배분해야 할 필요는 있다. 본 디비전 리그 사업은 단순히 지원되는 예산 금액이 크기 때문에 중요한 사업은 아니다. 체육인들이 지속적으로 상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의 장을 만들어주는 사업임과 동시에 참여하는 동호인 조직의 구조화,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지역의 종목협회의 역량 강화 등 생활체육-전문체육으로 연결되는 대한민국 스포츠 생태계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체육 정책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스포츠 산업은 유기체이다.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만날 수 있는 디비전 리그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또 제도적으로 우리나라에 안착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없었던 대한민국 스포츠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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