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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본선에 오른 '조막손 소녀' 존스
글 사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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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0  06: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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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카 존스

우리나라에 국가대표 이덕희(세종시청)선수가 스포츠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러일으켜준다면 영국에는 프란체스카 존스가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20살 프란체스카 존스(영국)는 Ectrodactyly Ectodermal Dysplasia (EED) 증후군이라는 희귀 장애로 인해 양손의 손가락은 각각 4개, 발가락은 왼쪽이 4개, 오른쪽은 3개 밖에 없다. 8살 때 의사로부터 테니스는 무리라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존스는 호주오픈 본선에 당당히 진출하게 됐다.

존스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예선 세경기를 모두 이기고 첫 호주 오픈(호주 멜버른 / 2월 8일 ~ 21일 / 하드 코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존스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코리아오픈 준우승자 모니카 니콜레스쿠를 6-3 6-2로 이겼고 2회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야나 페트를 7-6<7> 2-6 6-1로 이겼다. 예선 결승에서 중국의 루 지아징을 6-0 6-1로 이기고 그랜드슬램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존스는 "(장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러가지 의미로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라고생각하고 이 장애때문에 우울 것은 없어. 물론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우울 한 것은 있다"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주고 싶다. 내게 용기와 힘을 달라"고 말했다.

존스는 9살때부터 16살때까지 앤디 머레이(영국)도 소속되어 있던 바르셀로나의 산체스 카잘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해왔다.

존스는 "체력 훈련이 더 필요한 내 다리는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달리기 방법도 다르다"며 "균형을 취하는 방법도 다르다. 그립이 작은 가벼운 라켓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은 바꾸고 싶지 않다. 그리고 체육관에서 체력을 단련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되도 견뎠다"고 말했다.

존스는 "사람은 누구나 신체적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아니라면 난 그냥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노력을 계속할 뿐"이라고 말했다.

존스의 현재 세계랭킹은 241위.  그녀에게 테니스를 지도한 첫 코치는 영국 브레포드에 있는 히튼테니스 클럽 매튜 맥터크다.

2017년 영국 런던 로햄튼에서 열린 로햄튼나이키주니어대회(1그룹)에서 <테니스피플> 취재에 응한 존스는 선천적으로 손가락, 발가락이 제대로 자라지 않은 희귀질환을 앓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 15차례 정도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9살때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테니스 유학을 떠나며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꿈을 키웠다. 6년 반 동안 아카데미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훈련에만 매달렸다.

오른손이 왼손보다 작은 존스는 오른손이 작기 때문에 테니스하는데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에게 임팩트 순간에 라켓 그립을 잡기에 오른손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불편한 손으로 그립을 잡으려다 보니 경기 시간이 오래되며 손가락 마비 증세도 온다.  경기도중 손을 쥐며 울기도 했다. 오른발 발가락도 3개뿐이어서 착지하는데 다른 발가락이 고난의 연속이었다. 균형을 잡기 위해 악조건 속에서 훈련을 했다.

인터뷰에서 핸디캡에 대해 답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지만 존스는 “손가락은 나의 핸디캡이 결코 아니다 장애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 내가 프로 선수가 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시 취재에 동행한 신태진 기술위원은 "그의 장애는 테니스하는데 기술적으로 좋을 수 있다"며 "흔히 라켓을 너무 꽉 쥐지 말라는 이론이 있는데 존스가 이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태진 위원은 "프란체스카의 그립으로는 모든 공을 앞에서만 맞혀야만 나간다"며 "뒤에서 공을 맞히면 상대에게 되치기를 당한다. 따라서 불리한 신체 조건이 모든 볼을 앞에서 맞혀야만 하는 스타일로 구축됐다"고 말했다. 핸디캡이 테니스를 잘하는 장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 프란체스카 존스의 300위내 선수 상대 경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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