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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테니스대회 전면 취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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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0  07: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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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구에서 열린 학생대회

 

   
양구에서 지난 10월 20일 열린 전통의 장호배. 서울에서 열리던 것을 양구로 장소를 부득이 이동해 열었다
   
양구테니스장 

청정양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자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실엄마스터즈테니스대회 등 스포츠 대회 종목을 전면 취소했다.

양구군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해안면 거주 A씨의 기초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9일 인제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어린이집,음식점,의료기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A씨와 접촉한 93명과 지역주민 363명 등 456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455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검체 채취가 부정확 해 24시간 뒤에 재검하기로 했다.

군은 이날 A씨와 3일간 밀접접촉한 어린이집 원생 11명과 A씨와 식사를 같이한 지인 2명 등 13명에 대한 자가격리를 통지했다.하지만 A씨는 지난 13일 오전에 이어 고열이 발생한 지난 16일과 17일 오전에도 어린이집에 머문 뒤 17일 오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씨의 경우 지난 9일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잠복기를 거쳐 바이러스를 전파한 시점은 16일쯤으로 판단,현재 음성으로 나온 접촉자 가운데 앞으로 7~10일 잠복기를 거치면 확진 우려가 있어 군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의정부대회에 이어 강원도 양구에서 24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인 양구마스터스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현재 양구에서 하는 대학마스터스대회는 급히 마무리되고 예정된 대회는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  청정 양구는 1명이라도 확진자 발생시 대회 전면 중단이라는 약속을 하고 대회가 열렸다. 테니스 대회가 열릴때마다 주민들의 민원이 군청에 수시로 들어와 대회 개최와 유지에 힘이 들었다. 

실업연맹 임원들은 의정부 대회 현장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양구군의 조치에 대해 어쩔 수 없음을 공감했다.  테니스로서는 12월 중고연맹테니스대회 3개가 줄줄이 양구 개최로 잡혀있으나 양구군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25일 개최 예정이던 강원도 양구 전국당구대회도 긴급 취소됐다.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은 18일 오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양구군 요청으로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2020 전국당구대회’ 대회를 긴급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까지만 하더라도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대회 개최를 준비해왔던 당구연맹은 양구군 요청으로 이날 오후 긴급 취소하게됐다.

당초 25일부터 5일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당구연맹 등록선수 181명(男159‧女20명)과 학생선수 63명, 동호인 1100명 등 1300여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양구군이 20년가량 공을 들여온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곰취축제와 배꼽축제, 양록제, 시래기축제 등 계절마다 개최되는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상반기에는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이 중단되기도 했고 관광객들의 방문도 급감하면서 지역 상권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양구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 6월부터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아래 조심스럽게 재개했다.

양구군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해 참가선수 및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고 경기장 출입구에서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발열 체크를 하고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아래 스포츠마케팅이 재개된 지난 6월 이후 양구에서는 12개 종목에 걸쳐 83개 대회가 개최됐고 10개 종목의 61개 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했다.

이에 따라 130억원의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전국의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스포츠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구군은 군부대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바꿔 자립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0년 전후부터 스포츠마케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목표인 지역경제 파급효과 250억원 달성은 어렵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고 대회 및 전지훈련도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었다.

한편 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은 지난 2015년 8월 북한군이 경기도 연천군에 포격한 도발사건이 발생해 안보관광지가 폐쇄되고 방산면과 해안면 주민들도 방공호로 대피하는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인접 지자체의 상권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양구지역 상권은 대회와 전지훈련 차 방문한 인원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피해를 입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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