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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진일보하는 안성시청 김청의한국선수권 4강 성적
글 천안=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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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5  0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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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손으로 포핸드 스트로크 하는 김청의
   
▲ 오른손잡이 김청의가 왼손으로도 포핸드 스트로크를 한다
   
▲ 안성시청 김청의

 

어려서 라켓하나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테니스를 한 안성시청 김청의(31)는 프로 16년차다.  현재 국제대회 단식만 399승 268패를 기록중이다. 국제대회 300승을 거두기는 쉽지 않은데 김청의는300승을 넘어서고 400승에 1승만 남겼다. 김청의는 국제대회 출전한 2004년부터 한해에 12경기에서 많게는 77경기를 소화했다.

2001년 미국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하며 스타에 목말라 있는 국내언론에서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다.

김청의와 가족들은 '라켓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투어 100위 진입은 물론 그 이상까지의 목표를 품게 되었다. 그럼에도 김청의는 대기업의 주니어후원이나 협회의 지원은 한번도 받지 못했다. 오로지 가족과 지인의 도움만으로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걸었다. 테니스로 성적나는 유명대학에서 입도선매 스카우트의 길도 있었지만 국제 선수로 성장하는데 별 도움을 느끼지 못한 가족들은 대학의 손길을 뿌리쳤다. 그러면서 김청의는 철저히 외로운 홀로서기에 들어섰다.

2004년 중학교 2학년인 김청의는 중국, 인도까지 가서 예선도 뛰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파키스탄으로 날아가 14살 때 ATP 포인트를 획득했다. 18세에 해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참가한 대회가 22개 국가, 80여개가 넘었다. 김청의는 40시간이 걸려 아프리카에 간 적도 있고, 터키에서 이란까지 48시간이 걸리는 버스를 타 본 적도 있다.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실업팀에 입단한 김청의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었다. 자신의 월급을 모두 국제대회 출전경비에 썼다. 국내대회도 부지런히 출전하고 틈만나면 국제대회에 도전했다.

그리고 김청의는 2015년 73경기, 2016년 77경기, 2018년 64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어려서 가졌던 꿈인 투어 100위안에 들고 윔블던을 제패하는 것이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여도 묵묵히 오늘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자신의 테니스가 진일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앞으로 가고 있다. 현재 국제대회 667경기를 한 김청의는 국내 첫 국제대회 1000경기 출전과 500승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김청의는 천안에서 열린 제 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 남자단식에서 256명 가운데 3등 성적을 올렸다.  아래는 단식 3위한 김청의(안성시청) 선수와의 인터뷰.

   
▲ 김청의의 단식 3위 입상을 축하한 안성시청팀 동료들

-결승 갈 줄 알았는 데, 경기 아쉬웠다. 어떤 점이 아쉬웠나.
=이덕희 선수가 커리어나 레벨이 높다보니, 기본 공 자체의 파워가 좋았다. 제가 언포스드 에러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경기 풀어나가는 데 어려웠다.

-한국선수권에 4강 이상 오른 적이 있었나
=없었다. 제가 참가 자체를 3번 밖에 못했다. 시기 상 외국대회를 나갔다. 복식은 2013년 임형찬 선수와 우승을 한번 했다.

-안성시청 팀을 소개해달라
=안성시 김보라 시장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있다. 시청 스포츠마케팅팀과 안성시체육회에서 테니스팀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다. 팀 분위기도 좋고, 단합이 잘되서 내년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다.

-의류에 있는 강아지 상표는
=퍼그라는 제품인데, 이번 한국선수권부터 입고 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동호인 성동약품 최동식  대표가 만든 브랜드다. 런칭한 지 6개월 정도 되었고 송민규 선수가 1호로, 제가 2번째로 입고 있다. 퀄리티가 좋다.

-요즘 젖산 분해 제품을 복용중이라던데
=성동약품의 제품을 구미 대회 후부터 먹었으니 열흘 정도 복용했다. 경기를 많이 뛰면 다음 날이나 밤에 종아리에 알이 배기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는 데, 이 것을 복용한 후에는 많이 뛴 날도 다음 날 몸에 불편함이 없었다.

-선수층 두터운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선수권 4강에 올라왔다.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100위 안 선수들도 30대 초중반이 포진되어있다. 평균 연령이 많이 올라갔다. 31살의 나이는 스스로 한창 뛸 나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기술적으로 바꾼 게 있나
=오른손 포핸드가 공격적이지 못하고 파워가 부족했는 데, 구미 대회 지나서 조금씩 개선해서, 공격적이고 위닝샷이 많이 나오도록 개선을 하고 있다.
리턴 부분에서 양손을 쓰기 때문에, 투핸드로 리턴하는 것보다 특히 세컨서비스 리턴에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게 강하게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데, 전체적으로 결과가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리턴이 상대에게 압박을 많이 줬다.

-양손 포핸드 기술을 안성시청팀 후배들에게도 알려주나
=제가 먼저 해보고 괜찮다 싶은 부분은 같이 해 보자 한다.
양손 포핸드를 하는 선수가 없지만, 투핸드로 하더라도 세컨드 서비스 리턴은 공격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왼손으로, 오른손으로 포핸드 하는 선수가 유일한 것 같다
=그렇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는 더 잘 되는 데, 경기에서는 좀 긴장되는 부분도 있고 상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 사용해도 실수가 좀 있다.

-다음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 의정부대회와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다. 올해 경기를 워낙 못했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도 올리고, 경험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년도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대회 출전 계획은
=올해도 퓨처스가 유럽에서 열리는 데가 있다고 알고 있다. 내년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대회가 열릴 때는 참가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참가하고 싶다.

-2~3년 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내년 목표는 챌린저 선수로 뛸 수 있는 랭킹을 만들고 싶다. 저는 35~36살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력을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후년에는 그랜드슬램 예선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챌린저에서 그랜드슬램 예선은 100위 정도 올리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서 일단, 최소 목표는 그렇게 잡고 있다.

-언제쯤 결혼 예정인가
=코로나19로 미루다 결혼식은 12월초 예정이다.

-그 안에 '우승'이라는 선물이 있으면 좋겠다.
=욕심은 내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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