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피플주니어
심우혁은 웃고 싶었다장호배에서 생긴 일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양구=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0.23  00:30:5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홍순용 집행위원장이 심우혁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양구고 심우혁은 웃지 않았다. 20일 장호홍종문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중학생 노호영을 이긴 심우혁의 라켓 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에 앞서 1번 시드 조선웅(군위고)이 경기 막판 허벅지 부상으로 탈락한 소식을 접한 심우혁은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종별대회 우승한 심우혁은 이번 대회 2번 시드로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실력이 비슷한 16명 가운데 그래도 1번 시드가 탈락해 기회는 자신에게 올 수 있다고 여겼다.

8강전 김민성(최주연아카데미)에게 1세트 2대5에서 뒤집으며 경기를 2대0으로 마치고 준결승에  진출한 심우혁에 대해 양구고 정기훈 코치는 그의 볼 집중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민성과의 8강 경기에서 못 받는 볼이 없을 정도로 다니며 볼 처리했다. 

그리고 다음날 맞이한 4강전. 심우혁은 서울고 이준현에게 첫세트를 따고 결승 진출을 마음에 그렸다. 화려한 샷 대신 착실한 샷 처리로 1세트를 획득해 바라던 결승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이번 대회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4강에 오른 이준현의 저력이 2세트에서 나타나 6대1이 됐다. 

문제는 3세트 2대3 30-40. 심우혁의 서브 게임때 벌어졌다. 이준현이  심우혁의 백핸드 쪽으로 연달아 공격한 볼이 랠리 끝에 끝줄맞고 나갔거나 들어갔거나 했다. 심우혁은 아웃 하며 손가락을 들었다.  로빙 엄파이어(로빙엄파이어’ 대신 최근에 ‘오프코트엄파이어’ (off-court umpire)로 사용한다 )는 인 이라고 하며 이준현의 게임이 됐다. 4대2로 이준현이 리드했다.  심우혁은 이 판정에 억울해 했다. 3세트 중요한 순간이고 듀스 갈 상황이 게임이 되어 2대4로 벌어지자 납득을 못했다. 마스크 쓴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심우혁의 어필이 계속되자 레퍼리가 바로 개입을 해 상황을 듣고 로빙 엄파이어의 판정을 존중했다.  양쪽 선수 의사를 확인한 뒤 그 이후부터 체어 엄파이어, 라인 엄파이어가 경기장에 투입됐다. 이후 혈전 끝에 이준현이 결승에 진출했다.

레퍼리의 빠르고 정확한 엄파이어 코트 투입으로 경기는 마무리됐지만 심우혁은 그 포인트를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경기장은 소란이 일었다. 심 선수의 가족은 정말 억울해 하며 감정을 대회장에 쏟아냈다.  

모처럼 한국시니어테니스연맹(회장 강우철) 임원들이 강원도 양구에 발걸음을 하며 장호배를 관전하면서 치열한 주니어 대회장을 목격하게 됐다. 

테니스 선진국 프랑스의 테니스에 정통한 대한테니스협회 이승근 경기력향상위원장은 "프랑스에서 분쟁이 나면 선수들끼리 밤새도록 해결하게 하는데 문제된 포인트는 없던 것으로 하고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제가 또 발생하고 쟁점이 되면 그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셀프제라면 선수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선수끼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프랑스테니스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로빙 엄파이어제를 둬 두세코트를 보게 하고 분쟁이 나면 바로 판정하게 한다.  그러다 보니 선수나 지도자, 부모들은 로빙 엄파이어 제도에동의하지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학교테니스는 로빙 엄파이어제를 둬서 선수들이 억울해 하는 경향이 많다.

장호배 3위 시상식에서 심우혁은 거의 웃지 않았다. 전국 남자 주니어 선수 가운데 16명에 뽑혀 대회를 출전해 3위를 했지만 웃지 않았다. 심우혁은 "출전 자체만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지만 두고두고 그 한포인트를 아쉬워했다. 

테니스는 이기고 지는 것을 가리는 명확한 게임이다. 아웃이냐 인이냐를 놓고 시비를 하는 것이 운동의 기본 성격이다. 이미 전장터에 내몰린 선수들에게 분명하게 판정을 하고 승복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판정 어려운 로빙 심판( ROVING UMPIRE, 최근에 ‘오프코트엄파이어’ (off-court umpire)로 사용)제를 오래전부터 거의 모든 대회에 채택하다보니 사람감정을 자극하는 일이 발생하곤한다.  그래서 로빙보다는 완전한 셀프가 낫다는 말이 나온다.

로빙 엄파이어는 의자가 없는 체어엄파이어다. 체어 엄파이어가 없는 경기에서 한번에 둘 이상의 코트를 관할한다. 로빙 엄파이어의 임무는 할당된 코트 경기 준비 확인, 테니스 규칙, 행동 강령 및 토너먼트 규정 시행, 플레이어 간의 득점 분쟁 해결, 선수의 잘못된 라인 콜 수정, 풋폴트 콜, 관중과 부모 및 코치 통제 업무를 한다.  아무튼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판정임에 틀림없다.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양구=황서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