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볼의 무게는 57.5g이다. 볼 내부에는 1.8기압의 질소 가스가 투입된다. 볼에 맞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볼이 정확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즉 방향성과 회전력 증가를 위해 털을 붙인다. 이렇게 구성된 볼은 다양한 히팅점에 따라 여러가지 회전을 한다.

회전하며 이동하는 볼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압력차에 의해서 볼의 궤도가 굽어지는 현상을 마그너스 효과라고 한다. 야구의 커브볼, 골프의 슬라이스나 훅, 축구의 스핀 킥, 테니스의 톱스핀 등은 모두 마그너스 효과를 이용한 기술이다.

공중에서 날아가는 볼에 순스핀이 걸리면 볼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속도 차이가 생겨서 볼의 상하 부위에 압력 차이가 생긴다.

공기의 흐름과 회전방향이 동일한 윗부분에서는 볼의 속도가 빨라지고 반대고 공기와 볼의 방향이 반대인 아랫부분에서는 속도가 느려진다. 압력과 속도는 서로 반비례하기 때문에 윗부분의 압력이 아랫부분의 압력보다 상대적으로 커진다. 따라서 볼의 진로는 위쪽으로 휘어지게 된다.
 (참고자료 이필근, <핵심 운동역학>)

이번호에서는 당구공을 통해 톱스핀과 볼의 회전을 소개한다.



 

톱스핀(TOP SPIN)

회전을 하면서 날아가는 스핀 구질의 한가지로 볼을 시계 숫자판에 연결시키면 6시 방향에서 0시 방향으로 볼이 회전하는 것을 말한다. 구질의 특성은 투수의 싱커볼처럼 일정거리를 비행하다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 같은 볼의 특성은 네트라는 장벽을 사이에 둔 테니스 게임에 꼭 필요한 것이다. 1970년대부터 프로 선수들 사이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기 시작하다 비욘 보리에 와서 꽃을 피웠고 80년대 이후 세계 테니스 기법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네트를 넘자마자 급히 떨어지는 톱스핀 구질의 이점은 그라운드 스트로크나 패싱샷에서 안정성과 각도를 확보해 준다. 또한 바운드 된 볼이 높이 멀리 나아가기 때문에 상대방은 라이징볼로 처리하지 않는 이상 네트에서 멀리 쫓겨나거나 꽤 높은 타점을 강요받아 강타 리턴이 어렵다.
-톱스핀 포핸드는 볼의 스핀이 정(正)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톱스핀이란 당구로 말하자면 오시를 말한다.
-바운드후 위로 그리고 공의 이동방향으로 회전이 작용해 공이 더 뻗어나가는 구질을 톱스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