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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렌카 US오픈 결승 비결은 '겸손'아자렌카 "복귀후 숱한 패배속에 전 세계 1위 자존심 다 버렸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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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1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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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OPEN
2020 년 9 월 11 일 금요일 미국 뉴욕 빅토리아 아자렌카 기자 회견

V. AZARENKA / S. 윌리엄스

1-6, 6-3, 6-3


Q.7년전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과 이번 결승 진출이 어떻게 다른가

빅토리아 아자렌카 : 정신적으로 다르다. 7년전 호주오픈 우승하고 이후에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생각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는 경기를 이기면서 재미있고 만족스럽고 즐겁다. 기분이 더 좋아지고 있다. 예전보다 경기 승리 만족감이 높아졌다.

Q. 세레나가 1세트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했는데 이후 어떻게 흐름을 끊고 주도권을 잡았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세레나가 워낙 빨리 승부를 걸고 속전속결 게임을 해 힘들었다. 내 게임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주 짧은 랠리가 많았다. 세레나는 서브를 잘 넣었고 내가 도저히 손도 못댔다. 반면 나는 서브를 잘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내 서브 스타일을 찾지 못했다. 내 세컨드 서브는 세레나에 의해 압살당했다.
나는 랠리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격을 강화하고 좀더 스마트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코트 폭을 좀더 넓혔고 강도를 높였다. 오늘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강도를 높인 것이 결과적으로 내 게임을 잘 풀어갔다고 생각이 들어 기쁘다.

Q. 2세트 2대2에서 다음 게임 전에 베이라인을 춤추듯 돌아다니며 뭔가를 중얼거렸다. 무슨 내용인가

빅토리아 아자렌카 : 모든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했다. 한 세트가 사라졌지만 남은 두세트에서 잘 할수 있다고 되뇌였다. 힘을 더 내자고 마음 먹었다. 이런 것들을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말했다기 보다는 이런 에너지를 몸에서 만들고 끌어내려고 했던 것 같다.

Q. 나오미 오사카와의 결승을 앞두고 있다

빅토리아 아자렌카 : 매우 흥분된다. 지난번 웨스턴앤 서던오픈 결승을 앞두고 설렜다. 이번에는 우리가 플레이 할 수 있고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놀라운 결승전이 될 것 같다.

오사카는 매우 강한 선수이고 훌륭한 챔피언이다. 오사카는 이미 그랜드슬램에서 두번 우승했다. 우리 둘 다 세 번째 우승을 하고 싶어한다.

Q. 온 코트 인터뷰에서 2012년때 정체성, 자아, 자존심을 이야기했다. 당시에는 세계 1위도 했지만 지금은 세계 1위도 아니고 이번 대회 시드도 없이 결승까지 올랐다. 지금의 위치는 어떻게 생각하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정체성, 자아, 자존심 이런 것이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될때 세계 1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지면 속상해 하는 등 내 속에 자아와 자존심이 있을 수 있다.
자존심 같은 것을 다 버리고 실수나 패배로부터 뭔가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숙해지려고 노력한다.

Q. 첫 세트에서 긴장감이 묻어났는데 예상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긴장하진 않았다. 내가 조금 느렸다. 내 에너지가 나오지 않았다. 세레나 스타트가 좋아 게임이 일방적이었을 뿐이다.
경기가 어떻게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큰 싸움이 될 것으로 기대는 했는데 그대로 됐다.


Q. 전 세계 1위인 당신이 이제는 자존심도 내세우지 않고 자존심도 버리면서 뭔가 특별해진 느낌이다. 자존심은 어디에 치워 벼렸나.어떻게 그런 낮은 자세가 되었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최고의 치료약은 많은 경기를 잃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얻을 수있는 가장 큰 수단이었다. 숱한 패배를 통해 거만함을 던져 버릴 수 있었고 거기서 뭔가 배울 수 있었다.
도전해서 실패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고 더 좋아진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테니스선수로서 나아졌다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 아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Q. 호주오픈에서 로라 데이비스에게 패했을때 기자실에서 아주 오래 있으면서 속상해 했는데 그런 것이 성숙해 지는 과정의 일부였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 그때 내 감정을 드러냈고 주체할 수 없게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닦았다.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았고 내가 성숙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 테니스 코트에서도 그런 것이 보여진다고 생각한다. .

Q. 엔드 체인지때 눈을 감으면 무엇이 보였나. 무슨 생각이 들었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내 목표만이 있을 뿐이었다.

Q. 첫 세트가 끝날 무렵 세레나와의 갭을 좁혀서 그녀의 서브에 대해 더 잘 읽게 되었는지

빅토리아 아자렌카 : 무슨 일이 있어도 경기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1세트가 6대1이 아닌 6대0이라도 아주 초접전의 박빙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좋은 리듬을 갖고 있었다. 4대1에서 5대1이 안되도록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다. 그래도 게임 방향은 제대로 가고 있었고 내가 시도해 보고 싶은 샷을 시도 했었다. 시도한 샷이 정교해지면 되고 에너지만 높이면 된다고 여겼다.


Q. 세레나는 당신이 경기중에 긍정적인 태도를 끌어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긍정적인 태도나 마음은 어디서 나왔고 얼마나 걸렸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그것이 긍정적인 태도인지는 모르겠다.
평상심을 가지려고 했다. 이기든 지든 평상심을 갖고 에너지를 끌어내려고만했다. 지고 있을때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고 화이팅하고 에너지를 끌어내다보니 긍정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거기서 시작했다.
내가 어떤 상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게 될지 내가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를 항상 알고있다.

Q. 웨스턴 앤 서던오픈 이전에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다고 생각했나. 오늘 같은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나

빅토리아 아자렌카 : 신시내티 이전, 렉싱턴 이전에 결과를 얻기 시작했을 때 뭔가를 기대했었다. 마음 먹은 것을 이루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결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고 내 테니스 레벨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강인 하게 될 지를 생각하고 있다. 나는 늘 힘들었지만 내가 거기에 있지 않으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속의 평온함을 발견했다.

Q. 메이저 타이틀 기록을 추구하고 노력하는 세레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빅토리아 아자렌카 : 대단할 뿐이다.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놀라운 챔피언이다. 내 입장에서는 그녀의 모든 것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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