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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선수 노조 초대 회장 추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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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9  14: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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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코비치와 포스피실(오른쪽)의 데이비스컵때 모습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전 세계 30위 바섹 포스피실(캐나다)와 남자테니스선수 대표 기구 공동회장으로 나선다.

이들이 선수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편지에서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로 약칭)의 결성을 예고했다.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발송된 편지에서 "선수들의 이익을 증진하고, 보호 및 대표해 테니스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선수들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적혀있다.

테니스 선수들은 북미 팀 스포츠와 같은 방식의 노조가 없다. 선수들은 개별 계약자로 각자가 ATP나 토너먼트를 상대해 활동한다.

서신에는 "다른 많은 프로 스포츠와 달리 남자 프로 테니스는 선수들을 대표하는 대표 단체를 가지고 있지 않아 대표 기구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목적을 나타냈다.

남자 테니스 투어는 ATP가 주최하고 여자 테니스 투어는 WTA에서 운영한다. 조코비치는 ATP 선수위원회의 회장이고 포스피실은 2년 동안 회원으로 활동했지만 28일 금요일 밤에 사임한다고 SNS에 밝혔다.

포스피실은 "현재 ATP 구조 내에서 선수 협의회 회원으로서 우리 투어에 내린 주요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어렵다는 것이 확연해졌다"고 말했다.

PTPA의 목표는 ATP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에게 ATP와 독립적이고 선수 구성원의 요구와 우려에 직접 응답하는 자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대상은 ATP 단식 500위내, 복식 200위내 선수에 한정해서다.

PTPA는 매년 9명의 이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2년 임기의 공동 회장 2명을 지명한다. 그 첫 번째 리더십 듀오는 17개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업적을 세운 33살 노박 조코비치와 2014년 윔블던 복식 우승자인 캐나다의 바섹 포스피실로 정해졌다.

PTPA는 ATP 및 토너먼트 규칙 및 규정, 수익 공유, 징계 조치, 연금, 여행, 현장 음식 및 편의 시설, 보험 및 의료 서비스 등의 영역에 관여하게 된다.

PTPA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데 1~50위는 1500달러, 401위~500위의 경우 75달러, 복식 1위~30위는 1천달러의 연회비를 납부하게 된다.

웨스턴앤 서던 오픈 결승에 오른 밀로스 라오니치는 "선수들이 만족하지 않을 수있는 특정 부분을 생각하고 반성하고 살펴보고 토론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6개월 동안 리더십부재속에 있었다. 우리는 많은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니치는 "다른 스포츠의 임원들이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급여를 삭감하는 등 고군분투했다"며 "몇달동안 한푼도 못받은 선수들이 수두룩했음에도 집에 머물고 있는 ATP 관계자들은 급여 삭감의 필요를 못 느끼며 아무것도 안했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라오니치는 "우리는 그들에게 전화를 할때마다 선수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는데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선수들로 인해 운영되는 조직인 ATP가 선수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때 선수들이 반발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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