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에서 8월1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시티오픈

 8월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막 예정인  ATP/WTA 시티오픈이 취소됐다.  

3월부터 중단된  ATP 투어는 ATP500 워싱턴 DC 대회를 시작으로 US오픈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공식 사이트에서는 해외 여행 규제 및 건강과 안전면에서의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적 해 제 52회 시티오픈 남녀투어대회를 열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21일(미국시각) 발표했다.

ATP500 워싱턴 DC 대회는 우리나라 선수로 권순우(당진시청)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따라서 ATP 투어의 재개는 8월 22일 예정된  'ATP1000 웨스턴 & 서던 오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에 열리는 윈스턴세일럼오픈 ATP250대회는 취소되고 US 오픈이 8월 31일 개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회본부 측에서는 "토너먼트가 시작될 때까지 23 일이 남았기 때문에 다양한 국제 여행 제한 및 건강 및 안전 문제를 포함한 해결되지 않은 외부 문제가 너무 많아서 플레이어, 공급 업체에게 공정한 결정을 내 렸다"며 "우리는 전 세계의 선수들에게 이 경쟁 기회와 테니스 팬들에게 토너먼트를 시청하는 스릴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있는 첫 기회를 제공 할 수 없어 매우 실망스럽다. 스포츠는 지역 사회를 통합하고, 청소년을 고무시키고, 경제를 부흥시키고, 전 세계 팬들에게 기쁨을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내년에 이를 다시 세계에 가져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6만~7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매일 새로 나타나고 있다. 22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346명이 추가돼 누적 402만27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039명이 늘어나 14만4873명이 됐다.

특히 플로리다(하루 신규 확진자 9440명), 캘리포니아(9428명), 텍사스(8022명) 같은 경제규모가 큰 주에서 꾸준히 1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좀처럼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좀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처럼 재개된 공식 브리핑 자리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 시각)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석달 만에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재개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좋아지기 전에 앞서 더 나빠지게 될 것(get worse before it gets better)"이라고 경고했다.

▲ 수정된 ATP 일정

▲ 워싱턴 DC, 매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