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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대기실 없어 송구합니다"양구군청 스포츠마케팅 박근영 계장
글 사진 양구=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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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0  2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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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 밖에서 서서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하는 학부모, 선수, 지도자들
   
 
   
먼 발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7월 5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전통있는 제75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가 열렸다. 11일 남자 16세 18세부 단식 결승전까지 꼬박 일주일의 대회기간이 소요됐다.

선수,코치, 감독, 학부모 모두 여름 더위에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으로 경기장에 쉽게 들어갈 수 없이 길에서 서서 관심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식사도 코트내 관중석이 아닌 도로변에서 쭈그리고 앉아 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장을 빙 둘러 접근금지 테이프를 해 놓아 아주 불편한 가운데 경기가 치러졌다.

이를 일주일내내 현장에서 종일 지켜본 양구군 관계자 가운데 가장 마음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었다. 양구군청 스포츠마케팅 박근영 계장이었다.

박근영 계장은 "어려움이 많다. 이번 학생선수권대회에 출전선수가 많아서 신경써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선수대기실이 없어서 가장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코트에 들어가는 선수는 일부지만 대기중인 선수 수백명이 길에서 서성였기 때문이다. 임시 텐트라도 설치해 선수휴게실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19 상황이라 텐트 설치를 규정상 못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박 계장은 "아무래도 벤치나 텐트를 설치하면 모여앉아 있게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안된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뿐이다.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어쩔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읍소했다.

이번 대회는 테니스 개최 도시 순창이나 김천처럼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경기장 출입때 체온 체크와 문진표를 철저히 수행했다.

양구군청은 이동식 방역기로 아침 저녁 두차례 걸쳐 시행했다. 오전 6시 30분에 경기장에 직원들이 나와 방역 준비를 철저히 했다. 손소독기와 열화상카메라. 그리고 비접촉식 온도계를 마련해서 시행했다.

10일 장마비로 실내경기장을 부득이 사용하게 되어 방역에 구멍이 뚫릴까봐 조심스러워했다. 경기일정을 하루 늦추면 11일부터 열리는 실업테니스대회와 일정이 겹쳐 부득불 실내코트를 사용하게 됐다. 7월부터 대회를 톱니바퀴 맞물려 연달아 일정을 잡다보니 하루라도 삐걱대면 전체 일정이 뒤틀리게 된다.

이런 어려운 가운데 테니스대회가 철저 방역 속에 열리는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군민 2만 3천명 가운데 소상공인이 대다수인 양구군 입장에서 스포츠대회가 안열리면 경제가 안돌아가기 때문이다.

박 계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박 계장은 "코로나바이러스19 흐름이 빨리 종식되면 좋겠지만 3년이 갈지 5년이 갈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마련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양구에선 전국학생선수권대회에 이어 실업연맹회장기, 문광부장관기중고대회, 대학연맹전, 대통령기로 바삐 돌아가지만 테니스의 모범적인 방역이 다른 종목으로 이어져 대회가 무사히 치러지길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청 스포츠마케팅 박근영 계장(왼쪽)과 양구군 조인묵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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