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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위한 첫 발, 테니스기자가 뛰어든 세상 테니스 선수 만들기(1)
최재혁 기자  |  c j h@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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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01  0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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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건강하게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그런 신념으로 살고 있고 필자의 아이들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고 있다.
필자에게 직업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은 테니스를 사랑하는 딸 수영이에게 권해본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인  수영인 학교가 끝나면 동구로초등학교 테니스부에 가서 테니스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동구로초 진영선 코치의 지도를 받은 지 한달이 됐다. 1~2년 뒤 과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까. 선수가 되는 과정은 얼마나 어려운가. 선수 부모의 심정은 어떠한가를 몸소 느끼기 위해 아이와 상의 끝에 결심을 했다. 초등학교 1학년치고 영양 상태가 좋아 운동하기에 날렵한 몸매는 아니지만  2주만에 체중 변화가 생기고 테니스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공부를 잘하면 부모가 기쁘지만 운동을 하면 아이 스스로 인생이 즐겁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선수 부모가 됐다.

   
 

11월 12일(레슨 첫날)

처음보는 언니,오빠 동생들과 서로 소개를 하였다. 어느새 친해져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즐거워하였다.
개인별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레드볼 튀기기를 실시했고,첫 날 이지만 조를짜서 게임을 했는데,라켓을 처음 잡고 룰도 제대로 모르지만 네트를 넘기기 위해 이리저리 뛰며 라켓을 요령껏 사용하였다.
잘 안되었을 때 선생님이 다가가 조금씩 라켓 쥐는 법을 지도하며 다시 게임을 진행 해 잘 안맞았을 때 와의 차이를 설명하니 알아들었는지 곧 잘 따라한다.
주장의 소리에 맞춰 정리 운동을 한 뒤 각자의 소감을 발표후 수업을 마쳤다.
수영이도 즐거워했지만 지켜 보는 필자도 아이의 동작 하나하나에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시간이 금새 지났다. 마음이 상쾌했다.

   
 
11월 20일(레슨 4일차)

선생님이 포핸드,백핸드 자세 시범을 보인 뒤 수영이의 몸동작 동선을 따라 세세히 교정해 주니 마구잡이로 휘두르던 라켓의 궤적이 가로스윙의 폼을 갖추며 제대로 된 스트로크가 완성되었다.
운동신경이 더딘 수영이는 아직 바운드 된 볼을 라켓에 맞히진 못했지만 스윙 자체는 제법 잘 따라했다. 동생들이 라켓에 볼을 맞혀 네트를 넘기자 '나만 왜 안맞지?' 하는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니 선생님이 발의 위치와 테이크백 자세를 자세히 지도해주었다.
10개의 볼을 바운드 시켜 1~2개도 못 맞히더니 1시간 연습을 하고나서 4개를 맞혀 네트를 넘긴다.
필자가 서브에이스를 넣은 것 마냥 흥분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정리운동을 마치고 귀가길에 동네 공원에 나가 자기와 게임을 하자는 수영이의 맑은 미소를 보고 손을 꼭 잡아 주었다.

 

   
 

11월30일(레슨 10일차)

선생님의 볼피딩에 따라 포,백 스트로크 후 사이드스텝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준비자세를 하는 드릴을 실시했다.
제자리에서 치는 것이 아니라 베이스라인에서 서비스라인까지 스텝으로 이동 후 실시하니 거리감각이 떨어지는 수영이가 굉장히 어려워 했다.
그러자 잘하던 가로스윙 자체가 무너지면서 볼 맞히기에 급급해 조급해졌다. 선생님이 재미있는 게임으로 아이들을 추스르고 선배 언니에게 네트를 사이에 두고 포핸드로 스트로크를 해주게 하자 스텝을 이용한 포,백 스트로크에서도 몇 개의 볼을 맞히기 시작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역시 선생님!!
자신감이 생긴 수영이는 점점 볼 맞히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스윗스팟에 까지도 정확하게 맞는 볼이 1~2개씩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선생님이 스윗스팟에 맞는 감각을 딸아이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고 모든 볼 피딩을 스윗스팟에 맞도록 유도해 드릴을 실시하니 수영이도 그 감각을 잊지 않으려는 듯 쉬는 시간에도 혼자연습을 했다.
어느덧 월말이 되니 부모들 상견례 및 학부모 대표 선출과 간단한 식사자리가 마련됐다.
평소보다 1~2 시간 더 운동을 하고 주장의 구호에 맞춰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한 후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선생님이 지도목표를 발표하고 학부모 대표를 선출했다. 아이들끼리의 자기소개 시간을 진행하였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테니스를 배워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큰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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